이국종 "'석해균 프로젝트'는 선진의료 시금석"

최찬흥 2011. 4. 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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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아주대 '중증외상환자 더 살리기' 프로젝트 가동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석해균 프로젝트'는 선진의료시스템으로 발전하는데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10여 년간 탁상회의만 했었는데 이제야 현실화됐습니다"

14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와 아주대병원간 '중증외상환자 더 살리기 프로젝트(석해균 프로젝트)' MOU에 참석한 이국종 아주대학교의료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은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MOU에 따라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응급구조사 또는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 응급실에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소방재난본부 상황실에 헬기를 요청하면 아주대 중증외상팀이 사고현장 또는 해당 병원에 헬기로 찾아간다.

중증외상팀의 출동으로 환자는 이송중에도 치료가 가능하고 병원에 신속히 도착할 수 있어 생명을 구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 센터장은 MOU체결에 앞서 사례 및 경과보고를 통해 안산 풍도와 용인, 이천에서 지게차나 5t트럭에 깔려 척추가 부러지고 내장이 파열되는 등 생명이 위중했던 환자 3명을 구급헬기로 이송해 살려낸 사례를 사진을 곁들여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지난달 9일부터 한달동안 3차례에 걸쳐 프로젝트를 시험운용했는데 환자 3명 모두 목숨을 건졌다"며 "풍도에서 중상을 입었던 환자는 '내가 미국영화처럼 치료를 받았다. 감사하다'고 퇴원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프로젝트를 위해 의료진이 헬기강하 훈련까지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의료진도 힘들지만 3천시간 이상 비행경력의 파일럿에 대한 신뢰가 있기에 프로젝트가 가능하게 됐다"며 "실전을 치렀고 모두 성공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기도 관계자는 "석해균 선장이 프로젝트의 취지를 듣고 이름을 써도 된다고 허락했다"며 "사업성과에 따라 도내 중증외상특성화센터 병원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운용되는 AW139 헬기에는 인명구조를 위한 인양기, 심실제동기를 비롯한 응급의료세트(EMS)가 갖춰져 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한해동안 중증외상으로 사망한 환자는 2만8천359명이었고 이중 32.6% 9천245명이 신속한 구조와 치료가 있었다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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