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북치고 장구치고'..SK, 한화 잡고 단독 1위

정근우의 원맨쇼가 SK를 단독 1위에 올려놓았다.
SK 톱타자 정근우는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1 완승을 이끌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6승2패를 기록, 같은 날 대구 원정에서 삼성에 패한 LG(5승3패)를 따돌리고 단독 1위가 됐다. SK는 개막전부터 단 한 차례도 1위를 뺏기지 않는 저력을 드러냈다.
정근우가 북 치고 장구 친 날이었다.
1회 상대 선발 송창식에게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정근우는 도루와 박재상의 땅볼로 3루까지 출루한 뒤 박정권의 우월 투런포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로 등장한 3회엔 볼카운트 2-3에서 송창식의 8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30m의 큼지막한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5회에도 좌중간에 안타를 때린 정근우는 7회 1사 3루에서 중견수 앞 적시타로 두 번째 타점을 올린 뒤 자신도 박정권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전날까지 타율 4할이었던 정근우는 이날 매 타석 안타를 치며 타율을 4할8푼3리(29타수 14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홈런도 벌써 3개를 기록하며 장타력도 과시했다. 도루도 2개를 추가, 총 3개가 되면서 이 부문 상위권 진입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해 SK 유니폼을 입은 선발 짐 매그레인은 5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2개를 내줬으나 1실점으로 막아내며 한국무대 첫 승을 올렸다.
삼성은 잠실에서 선발 안지만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4회 박석민의 동점 솔로포, 7회 대타 강명구의 결승타를 앞세워 4연승을 달리던 LG를 5-1로 이겼다.
광주에서는 KIA가 8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선발 로페즈의 호투로 넥센을 7-3으로 이겼다. KIA 나지완은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날았다.
<문학|김현기기자 hyunk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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