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딱, 내 맘에 쏙 - 수트 스타일링의 기본, 테일러링 셔츠









몸에 착 붙는 셔츠를 입은 남자는 모든 여자들의 이상형이다. 빳빳한 깃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라인보다 어떤 스타일링이 매력적일 수 있을까.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똑같은 컬러와 스타일의 셔츠를 구입해 일주일을 버틴다.
여성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어제 입은 셔츠와 구별도 쉽지 않은 똑같은 셔츠만 옷장에 가득하다면, 당신은 패션센스까지 옷장에 가둬놓은 격이다. 여성의 쉬폰 원피스와 정장 원피스의 느낌이 다르듯이, 같은 컬러의 셔츠라도 원단의 광택과 질감, 작은 디테일이 달라지면 천차만별 스타일이 연출된다.
원단과 디테일까지 당신의 취향에게 100% 맞춘 테일러링 셔츠에 눈을 돌려보자. 당신의 수트 스타일링을 업그레이드 해줄, 테일러링 드레스 셔츠를 소개한다.
테일러링 셔츠하면 소매에 새겨진 이니셜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처음 세탁소에서 고객 식별 용도로 소매에 새긴 이니셜이 패션으로 발전돼, 이제는 테일러링 셔츠와 수트의 서브 브랜드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내 이름이 새겨있는 로열 브랜드 부럽지 않은 테일러링 셔츠의 가장 큰 매력은 내 체형과 취향에 꼭 맞는 셔츠를 입을 수 있다는 점. 기성복과는 다르게 원단부터 단추까지 모든 디테일을 맞출 수 있다.
맞춤 정장 브랜드 지오또 조준희 대표는 "수트와 셔츠는 가장 많이 입는 스타일이면서도 TPO 가 가장 중요시되는 복장이다. 그만큼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면서도 체형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테일러링 셔츠를 맞출 때에는 어깨는 딱 맞게, 품은 너무 타이트하지 않게, 소매길이는 수트 끝선보다 1~2cm 길게 맞춰 살짝 보이도록 하는 것이 고급스럽다. 디테일을 선택할 때에는 자신의 체형을 살펴,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을 숨기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셔츠의 디자인은 수트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칼라와 소매는 수트의 원단이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한 용도로 디자인 됐기 때문에 칼라는 수트보다 높고, 소매 또한 수트 끝보다 1~2cm 길게 입는 것이 정석이다.
칼라는 속옷의 기능에 충실해 만들어졌지만, 요즘은 패션 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디테일로 주목받는다. 칼라에 따라 얼굴의 장점이 살기도, 단점이 부각되기도 한다.
계란형
계란형 얼굴은 얼굴형을 보완하는 칼라가 필요 없다. 이런 경우 체형의 맞는 칼라보다는 상황에 맞는 칼라를 고민 하는 것이 어떨까. 회사원이라면 레귤러, 윈저, 세미 와이드 칼라처럼 기본에 충실한 칼라를 선택 하는 것이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패션 감각을 뽐내는 패션 피플이라면 세미 와이드, 와이드 칼라와 함께 타이 매듭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둥근형
전체적으로 둥근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다면 라운드 칼라를, 갸름하게 보이고 싶다면 칼라의 각도가 적고 칼라 끝이 뾰족한 레귤러 칼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각지고 긴 형
얼굴이 각이 진 남성이 칼라 모양까지 뾰족한 것을 선택하면 날카로운 인상을 풍길 수 있다. 이런 남성은 칼라의 깃이 짧아 보이는 와이드 형태나, 부드러운 형태로 각진 얼굴형을 보완하는 라운드 칼라가 어울린다.
목이 긴 형
비율상 칼라가 목의 2/3을 감싸고 있을 때 안정감 있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목이 길면 기본 칼라가 눌린 느낌이 날 수 있으므로, 칼라가 높게 올라온 버튼 다운 칼라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아테나에 출연한 차승원도 투 버튼 칼라 셔츠를 입어 차도남의 매력을 뽐냈다.
목이 짧은 형
반면, 목이 짧다면 기본 레귤러 칼라와 윈저 칼라가 잘 어울린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남성셔츠에도 8가지 디테일을 엿볼 수 있다. 컬러풀한 셔츠의 칼라와 소매에 흰색의 천으로 배색을 넣는 클레릭부터 소매 끝에 보일 듯 말듯 수놓는 이니셜까지. 아이스크림 토핑을 고르듯이 디테일도 고를 수 있다.
깔끔한 셔츠를 원하는 남성의 경우는 단추를 잠갔을 때 단추가 보이지 않도록 마이다대를 댈 수 있다. 세탁에 익숙지 않은 싱글 남성의 경우, 칼라나 소매의 안쪽에 다른 원단을 대어 때가 타는 것을 방지도 하고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
소매는 자신의 취향과 셔츠의 용도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사각 카우스
셔츠의 기본 형태로 모든 드레스 셔츠에 잘 어울린다.
육각 카우스
트임이 있어 활동하기가 편해 캐주얼 셔츠에 잘 어울린다.
굴림 카우스
사각 카우스와 함께 가장 일반적이며 둥글린 모서리가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무난한 느낌을 준다.
언더 더블 카우스
커프스를 접어서 입는 스타일로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프렌치 커프스 카우스
커프스 등 액세서리를 이용해 고정하는 소매로 연미복 등 드레시한 수트와 어울린다. 화려한 느낌을 낼 공식 행사나 파티에 어울리는 디자인.
셔츠의 정확한 용어는 '드레스 셔츠'. 오늘날 흔히 부르는 '와이셔츠'는 화이트 셔츠(White shirt)가 변형된 용어다. 미국 사람들이 화이트 셔츠라고 말하는 것을 일본 사람들이 변형된 발음으로 부르는 것을 우리가 그대로 받아들여 '와이셔츠'로 따라 쓰게 된 것.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와이셔츠가 목 부분이 Y 모양으로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라 오해하고 있다.
셔츠의 기원은 로마시대의 의상 '스브그리(subgry)'에서 찾을 수 있다. 처음에는 T형태로 단순했지만 14세기에 이르러 현재 셔츠 모양을 갖추게 되었다. 멋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목을 감싸서 추위를 막고자 고안된 디자인이라고.
[MBN 컬쳐앤디자인 김은주 기자] [저작권자© MBN CN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움말 : 맞춤 정장 브랜드 지오토 조준희, 황호진 대표)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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