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격 내달 최대 40% 인하

2011. 3. 24.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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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가격조사 맞춰 SKTㆍ삼성 출고가격 조정

다음 달부터 휴대폰 값이 최대 40% 가량 떨어진다. 23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휴대폰 출고 가격 조사를 실시하자 휴대폰 가격을 전격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높은 휴대폰 출고가격 때문에 이용자들이 매달 할부금을 지불하면서 통신비 부담이 커졌다고 보고 21일부터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사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1위 업체인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휴대폰 출고 가격을 다음 달부터 일반폰은 40%, 스마트폰은 20% 가량 내린다. 이렇게 되면 50만원대 일반폰 출고 가격은 30만원대로, 스마트폰은 지금보다 10만~20만 원 가량 내려간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휴대폰 출고 가격을 내리면 KT와 LG유플러스 LG전자 팬택 등도 따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SK텔레콤 삼성전자 외에 다른 일부 업체들도 휴대폰 출고 가격 조정을 하고 있다"며 "다음 달 이후에 다른 업체들 역시 출고가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고 가격이란 휴대폰 제조사에서 이통사에 공급하는 가격이다. 보통 피처폰은 40만~50만원대, 스마트폰은 80만~90만원에 출고 가격이 결정된다. 여기에 이통사들이 자체 보조금과 휴대폰 제조사에서 별도 지급하는 보조금을 합쳐서 실제로 이용자들에게 20만~3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출고 가격이 내려가면 매달 이통사에 지불하는 통신비도 인하될 공산이 크다. 보통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휴대폰 구입비를 매달 요금에 포함해 할부로 내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요금제 조정이 예상된다. 할부 가격이 내려가면 월 4만5,000원 요금제가 4만원 요금제 등으로 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통사들은 내심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통화료를 내리지 않아도 통신비가 내려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공정위 조사의 초점은 휴대폰 출고 가격이 아닌 통신비 인하에 있다"며 "따라서 이통사들 입장에서는 출고가 인하와 요금제 변동을 함께 조정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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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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