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잭슨, '빅뱅-동방신기-2NE1' 닮고 싶은 짐승걸 될게요 [인터뷰②]

이경호 기자 2011. 3. 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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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힙합과 아카펠라를 조화시킨 힙합펠라.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이 장르를 주도하는 것은 걸 그룹 코인잭슨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대중들에게 보여줄 음악은 큐트함보다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장르라고 한다. 아직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새 장르라는 점에서 코인잭슨이 대중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진다.

코인잭슨이 데뷔한 배경은?

가수는 꿈이었어요. 각자 다른 분야에서 활동을 하긴 했지만, 가수라는 꿈을 키웠어요. 지후는 청소년 가요제에서 상도 받은 실력파예요. 코라는 댄스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춤실력이 뛰어나죠. 우유는 조금 다른 경우인데, 소위 말하는 길거리 캐스팅이에요. 그런데 우유가 코인잭슨의 첫 멤버예요. 덕분에 저희가 하나로 모이게 돼서 고맙죠.

걸 그룹 홍수 속에 코인잭슨만의 매력은?

요즘 트렌드에서 차별화된 색을 보여주고 싶어요. 홍수에 더 목이 마른다고 하잖아요. 요즘 대세인 후크송 풍의 음악에 식상해하는 분들이 코인잭슨의 음악을 들으면 새로운 중독에 빠져들게 될 거예요. 팝적인 요소도 있고, 가슴 속이 뻥 뚫릴 수 있는 음악이에요.

데뷔 전 에피소드는?

앨범을 준비 하면서 많이 힘들어서 활력이 떨어진 적이 있어요. 소속사 대표님이 "너희 안 되겠다"라며 회사 식구들 모르게 놀이공원에 저희를 데리고 갔어요.

그렇게 놀이기구를 신나게 타는데 매니저 오빠에게 계속 연락이 왔어요. 대표님이 받지 말라고 하셔서 받지 않았는데, 매니저 오빠가 되려 혼났어요. 자꾸 전화한다고. 지금도 모를텐데. 미안해요.

지난해 디셈버 콘서트 마치고 노량진 시장에 갔는데 저희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보시고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더라고요. 저희는 몰랐어요. 나중에 알고 나니까 웃음이 나더라고요.

멀티플레이어 아이돌. 코인잭슨은?

코인잭슨은 짐승걸이 되고 싶어요. 강렬함이 좋거든요.

'롤러코스터'에 출연중이어서 연기는 하고 있죠. 연기, 예능 다 해보고 싶어요.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어요. 저희는 친근함이 목적이니까 코인잭슨을 많이 찾아주세요. 저희가 원해서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거예요.

데뷔 전 DJ DOC 무대까지 설 정도로 높은 기대와 관심. 데뷔 후 부담감은?

편집되지 않은 뮤직비디오가 데뷔 전 유출이 돼 호평과 혹평을 받았죠. 그런 게 저희를 향한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잘하자고 다짐했죠. 데뷔 전부터 선배 가수들의 무대에 많이 섰는데, 그런 게 잘 돼서 관심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관심에 보답하자는 마음에 무대에 서고 있어요.

코인잭슨의 최대 관심사는?

지금 관심 1순위는 음악방송 프로그램이죠. 어떻게 코인잭슨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을지 그게 관심사예요.

텔레비전은 잘 안 보고 있는데, 며칠 뒤에야 재방송으로 봐요. 뒤처진다고 할 수 있지만, 저희는 그만큼 많은 준비를 하고 연습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섹시 지퍼춤 vs 깜찍 안들려춤

지퍼를 올리는 듯한 동작의 지퍼춤은 섹시하고 보기에 좋은 춤이죠. 반면에 안들려 춤은 따라하기 쉽고 귀엽잖아요.

걸그룹 가창력 논란, 코인잭슨은?

(웃음) 가창력은 자신 있어요. 지후가 7단 고음이에요. 저희 6명의 음색이 어우러져 하나의 노래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어요. 가창력 논란을 안 듣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할 거예요. 6명의 음색이 다 다르지만, 그것도 매력포인트예요.

힙합펠라 대신 하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

(지후) 이선희 선배님이 가수 롤모델이에요. 강할 때는 강하고 감성적일 때는 감성적으로, 잔잔한 음악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막시) 현아처럼 댄스하면서 노래도 하고, 퍼포먼스적인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요.

(은빛) 비나 이효리 선배님을 존경하는데, 트렌디한 사운드에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보여줄 거예요.

꿈 많은 시기? 연애는?

연습하기에 벅차서 그런지 연애 생각은 안 나요. 부모님과 통화도 어려울 정도라서, 다른 일을 신경 쓸 겨를이 없어요.

코인잭슨. 어떻게 눈도장 찍을 것인가?

무대에서는 짐승걸이 되고, 밖에서는 솔직한 솔직돌이 될래요. 누구나 다가올 수 있도록 마음을 활짝 열어둘게요.

빅뱅, 동방신기, 2NE1 등을 많이 따라가고 싶어요. 무대에서 보여지는 에너지. 그걸 보여드릴게요. 힙합펠라가 처음 시도하는 장르라 저희가 만들어 가야되는데, 발전된 모습들을 보여드릴게요.

코인잭슨의 포부는?

아직까지 신기한 게 많아요. 연예인인데 연예인이 궁금해요. 빅뱅, 비, 보아, 동방신기, 이효리 등 선배 가수들과 친해지고 싶어요.

코인잭슨은 앞으로 남녀노소, 국적불문하고 친근하게 다가갈게요. 항상 노력하고 겸손한 그룹이 될 테니까 많이 사랑해주세요. 걸 그룹 편견없이 저희를 봐주셨으면 해요.

봉사도 잘하는 봉사돌도 코인잭슨의 포부 중 하나에요. 친근한 그룹이 될게요.

가창력도 퍼포먼스도 보여주고 싶다는 코인잭슨. 이들이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대중적인 음악에 편중된 현가요계에서 새로운 장르로 도전하는 코인잭슨에 기대가 되는 건 도전이기 때문. 이들의 활동이 향후 가요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sky@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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