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용 교수 "소유·경영 분리 바람직.. 구성원 의견 반영해야"

2011. 3. 16.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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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大 정상화추진위 이근용 교수

"사분위(사학분쟁조정위)가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구대 설립자인 이영식 목사의 장손이면서도 정상화추진위에 참여한 이근용(52ㆍ직업재활학과) 교수는 "일부에서는 사분위가 17일에 당장 결론을 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지만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신중한 판단을 촉구했다.

이 교수는 "수 년에 걸쳐 지루한 구성원간 토의를 거쳐 어렵게 정이사 후보를 확정해 추천했는데 사분위가 '열흘 만에 2배수로 재추천하라'해 파장이 일고 있다"며 "물리적으로 너무 촉박해 연기신청을 했기 때문에 사분위가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 교수는 "설립자 유족의 자격으로 추진위에 참여했기 때문에 본인을 포함, 4명의 이사 추천권을 요구했다"며 "추진위의 정상화안은 유족과 대학 구성원의 의사가 골고루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추진위의 정상화안은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장익현 대구지방변호사회장 등 대구ㆍ경북지역 리더의 지지 서명을 받았다"며 "대학이 개인의 사유물이 아닌 만큼 지역여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를 옛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정의'라는 견해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 교수는 "구 재단에 참여 기회를 주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획일적으로 해석해 무조건적으로 종전이사에게 돌려주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잘못에 대한 반성없는 구 재단을 복귀시키면 상지대 사태처럼 갈등만 양산, 현 정부에도 부담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대구대의 바람직한 미래상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이사진이 대화로 학교를 끌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 재단 측 이근민 교수는 "지난달 18일 구 재단 복귀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모두 밝혔다"며 별도의 인터뷰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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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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