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팡테리블] 가람, '강물처럼 유려한 목소리.. 깊은 감성의 신예 떠났다'

2011. 3. 1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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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학사 장교 될 뻔… 음악 포기 못해 가수의 길로내지르는 고음보다 넉넉한 음색이 좋아… 개성 살릴 것"

[스포츠월드]

강은 모든 것을 품고 흘러간다. 넉넉히 모든 것을 포용하고 또다른 포용으로 향하는 강에게서 사람들은 안도를 느끼고 위로를 받는다. '강'의 순우리말이 '가람'이다. 범상치 않은 가람이란 이름으로 최근 디지털 싱글 '헤어진 그대'를 발표한 소년이 있다. 가람(본명 손가람)은 노래만 출중한 게 아니라 감성을 노래로 보듬는 실력 또한 뛰어나다.

아름다운 멜로디에 박효신이나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목소리와 흡사한 보컬 스타일이 제일 먼저 귀에 들어온다. 가람은 "청소년기에 김경호 선배님을 동경했고 고교 시절 플라이 투더 스카이 멤버 환희 선배님에게 꽂혔다"며 자신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선배가수들을 소개했다. 사실 가람은 현재 소울하모니의 여성 보컬로 활약 중인 가연과 함께 소울클럽으로 지난 2006년 먼저 데뷔했다. 고교 시절 이미 기획사로 들어간 가람은 대학 입학 후 살짝 음악에서 멀어지기도 했다. 공부를 열심히 한 탓이다. 그래도 음악으로 돌아갔다. 가람은 당시를 회상하며 "사실 대학 졸업 후 아예 공군 학사장교 시험을 볼 뻔한 적이 있었다. 당시 고민이 됐지만 음악을 포기하고 후회 안할 자신이 없어 결국 음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언제나 그렇지만 가수의 꿈은 부모님에게 먼저 인정받아야 한다. 가요계뿐만 아니라 연예계 전체가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만큼, 워낙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가람은 신뢰를 얻기 위한 성과물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먼저 각종 가요제에 도전했다. 용케 한 가요제에서 자작곡으로 대상을 탔다. 여세를 몰아 이 곡으로 음반까지 내놓는다. 이 모든 게 가람이 몸 담았던 배드보스컴퍼니라는 회사에서 진행됐다. 가연도 여기서 만나 소울 클럽으로 가요제 도전과 음반 발매를 하게 된다. 가람은 "경남 진주 지역의 대중음악인들의 연합체 성격"이라면서 "전속계약도 없고 모든 것이 자율"이라면서 "하지만 실력 쌓기부터 알아서 열심히 한다"고 소속사 분위기를 전했다. 일종의 지역 레이블인 셈이다. 마치 모타운을 보는 듯 하다. 모타운은 흑인 음악 전문 지역 레이블로 디트로이트시에서 출발해 슈프림스, 마이클 잭슨, 라이오넬 리치, 보이즈투맨 등 기라성 같은 흑인 팝스타들을 길러낸 요람이다.

그 만큼 노래 실력부터 추구하는 음악까지 가람은 남다른 포스가 있다. 일단 고음은 소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추구하진 않는다. 자신만의 개성있는 음악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가람은 "대중이 가창력을 평가할 때 보면 고음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제 색깔로 인정받고 싶다"면서 "생명력 있는 노래로 시대가 지나도 질리지 않게 들리는 명곡을 남기는 가수가 제 꿈"이라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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