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컴퓨터 겉만 바꿔 직거래 일당 검거

김기중 2011. 3. 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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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김기중 기자 = 고장난 컴퓨터를 외장 케이스만 교체한 후 중고물품 직거래로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고장나 사용할 수 없는 컴퓨터를 헐값에 매입한 후 외장 케이스만 새 것으로 바꿔 직거래, 104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김모(23)씨를 상습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주모(23)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2월 8일 전원도 들어오지 않는 중고 컴퓨터를 외장 케이스만 바꿔 68만원을 받고 직거래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25명으로부터 104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등은 최근 중고 물품 거래의 경우 인터넷 전자 상거래가 아닌 직거래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악용, 5대에 12만원을 주고 전원이 들어오지 않거나 사양이 떨어지는 컴퓨터를 구입한 후 외장 케이스만 바꿔 1대당 70~80만원을 받고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구입해 수시로 바꿔가며 경찰 추적을 피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컴퓨터 등 전자제품의 경우 물건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는 직거래가 많다는 것을 알고 고물컴퓨터를 헐값에 사들여 외장 케이스를 바꾸고 비닐과 스티로폼으로 포장해 '무늬만 컴퓨터'를 만들었다"며 "이들은 현장에서 컴퓨터 성능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구입해 수시로 교체한 점 등으로 볼 때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k2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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