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마운드 복귀' 손민한 "느낌 좋아요"

"통증만 없으면 문제없다"..뜻밖의 수확에 롯데 반색
(부산=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왕년의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6·롯데)이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조율했다.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털고 실전 피칭이 가능할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온 것으로 평가돼 시즌 개막을 앞두고 롯데가 반색하고 있다.
손민한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공 13개를 던지면서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로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선두타자 박진만에게서 2루 땅볼을 끌어냈고 후속 김연훈도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조동화에게 다리를 스치듯 지나가는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최동수를 3루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손민한의 이날 직구 시속은 최고 142㎞를 기록했다. 13개 투구 가운데 직구를 10개 던졌고 변화구로는 체인지업 1개와 슬라이더 2개를 섞었다.
그는 전성기 최고구속이 143∼144㎞ 정도였고 완급 조절과 제구력으로 승부를 거는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사실을 고려할 때 이날 투구 내용은 전력으로 피칭할 수 있을 정도로 재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손민한 자신도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빠른 공 위주로 직구를 주로 던졌는데 오늘 피칭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느낌이 좋고 통증이 없다. 나는 통증만 없으면 제구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안도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민한은 2009년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그간 줄곧 재활에 매달려왔고, 작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복귀를 타진했으나 통증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롯데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네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리 승수를 챙겨주던 에이스가 부활 조짐을 보임에 따라 선발 마운드 운용에 호재를 만났다.
애초 롯데는 손민한의 재활이 지지부진하자 일단 전력 외로 판단하고 부상자에게 특혜를 줄 수 없다는 차원에서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그를 배제했다.
롯데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 손민한을 마운드에 몇 차례 더 올려 투구 수를 점차 늘려가며 기용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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