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전남 산불 등 화재 잇따라
(강진.여수=연합뉴스) 박성우.남현호 기자 = 건조한 날씨 속에 전남지역에서 산불 등 크고 작은 화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10일 낮 12시55분께 전남 강진군 작천면 화방산에서 불이 나 잡목과 소나무 등 임야 3ha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청 헬기 3대, 소방차 5대, 인력 55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밭두렁을 소각하다 불티가 바람에 날려 산으로 옮겨 붙었다는 마을 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2시 23분께에는 여수시 선원동 고인돌 공원 안에서 선사시대 주거 유적 모형인 움집 8채에 불이나 10여분만에 전소했다.
불에 탄 움집들은 짚을 이용해 만든 선사시대 주거공간 유적 모형으로 전체 33채 중 일부다.
경찰은 어린이 불장난 또는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낮 12시 5분께 나주시 동강면 대전리 한 축사에서 불이 나 어미 소 2마리와 송아지 1마리가 죽었다.
전날에는 곡성군 목사동면 대곡리 아미산에서 입산자 실화로 보이는 불이 나 4시간여 동안 임야 2ha를 태워 8천300여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같은 날 해남군 화원면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2천㎡를 태우고 1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전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건조한 시기라 조그만 불씨에도 불이 확산한다"면서 불 조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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