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문수지사 '쪼개기 후원금' 조사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는 작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형 운수업체인 대원고속 노동조합이 조합원 명의를 이용해 김문수경기지사 후원회에 거액을 전달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 회사 모기업인 KD운송그룹 본사 사무실과 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노조위원장 김모(59)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대원고속 노조는 조합원 1050명 명의로 1인당 10만원씩 총 1억500만원을 김 지사 후원회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작년 10월 노조위원장 김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기업이나 단체는 정치후원금 제공이 금지돼 있다. 뭉칫돈을 쪼개 임직원이나 회원들 명의로 정치인을 후원하는 '쪼개기 후원금' 역시 위법이다.
검찰은 KD그룹이 노조를 통해 김 지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KD그룹은 대원고속을 비롯해 15개의 버스회사를 거느린 국내 최대 여객운송 업체로, 운행 버스만 5000여대, 근무인력은 9500여명에 이른다.
수원지검 공안부도 경기도 산하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작년 3~4월 비슷한 수법으로 김 지사에게 후원금을 낸 혐의에 대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후원회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후원금이 남으면 추천 정당에 반납하게 돼 있는데 김 지사 후원회는 작년 19억1000만원을 반납했다"며 "모금액이 부족하지도 않았던 만큼 불법 후원금을 받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 ㆍ
에리카 김, "갑자기 귀국 한 이유" 묻자…
- ㆍ
'월급 50만원 인상' 성남시 청소노동자 함박웃음
- ㆍ
'분당을 출마' 강재섭 "실세라는 사람의 장난이 지나치다"
- ㆍ
19년 만에 가장 큰 수퍼문(moon) 뜬다… 기상이변 올까?
- ㆍ
49년 전 160원이던 '스파이더맨' 초판본, 12억원에 팔려
- ㆍ
"아들 조심해라"… 상하이女가 K 전 영사에게 보낸 협박문 보니
- ㆍ
UFC 첫 승 올린 양동이 "실바도 두렵지 않아요"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찰, 울산지검 압수수색…'차기 구축함 기밀 유출’ 수사 자료 확보
- 장마 앞두고 공사하던 50대 노동자, 맨홀 아래로 떨어져 숨져
- “월세 20만원, 왜 밀리나” 독촉에 집주인 부부에 칼 휘두른 50대
- 헬스장 화장실 갔다가… “경찰이 범죄자로 몰고 반말”, 무슨 사연?
- [속보]경찰, 아리셀 본사 등 5곳 압수수색
- “CGV·롯데·메가박스 티켓 인상은 담합” 참여연대, 공정위에 극장 3사 신고
- “범죄 위해 입국” 러시아 상습 소매치기 3인방에 실형 선고
- 의사를 ‘의새’라 말한 복지차관 “발음이 샌 것, 의협도 같은 실수”
- 롯데 3세 신유열, 日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선임… 본격적으로 경영 승계 나서
- 전국 해녀들이 제주에 모인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