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편지' 사실관계 규명..수사인력 50명투입

이우성 입력 2011. 3. 9. 10:53 수정 2011. 3. 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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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지인 감방 압수수색..프로파일러 투입

편지 사본 국과수에 필적감정 의뢰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최근 공개된 탤런트 고(故) '장자연 편지' 문건의 진위를 조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은 9일 프로파일러(범죄심리관)와 2년전 장씨 사건에 참여한 수사인력을 투입해 문건의 진위와 사실관계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8일 이 문건과 관련한 국민적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경기경찰청과 분당경찰서는 50여명의 수사인력을 동원, 장씨의 지인 전모(31.왕첸첸)씨가 장씨 사건 재판부에 제출한 장씨 편지 50통 231쪽 사본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확보한 사본 문건이 231쪽으로 방대해 2년 전 장씨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이명균(현 삼척서장) 전 경기청 강력계장과 본청 소속 프로파일러 및 수사관 등 3명을 추가로 분석작업에 투입했다.

사본 문건 분석 작업은 크게 세가지 관점에서 진행 중이다.

경찰은 장씨가 아니면 모르는 내용이 있는지, 또 장씨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는 내용인지, 장씨라면 쓰지 않았을 내용 등 모순되는 부분들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사본 문건의 필적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본이 아닌 사본이기 때문에 통상 필적 감정이 불가능하지만 이왕 확보한 문건이니까 전문기관의 확인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감정결과는 2주 후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광주교도소에 수감된 전씨와의 면담조사 내용을 프로파일러가 확인하며 전씨의 심리상태 등도 분석하고 있다.

분당경찰서 수사관 7명은 이날 오전 6시8분부터 전모(31.왕첸첸)씨가 수감된 감방과 전씨의 개인물품 보관장소, 편지수발 내역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전씨가 더 갖고 있을지도 모르는 장씨의 편지 원본을 포함한 장씨와의 '연결고리' 전반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아침 10시쯤 압수수색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며 "어떤 것들을 압수했는지는 오후께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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