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Remember 1980~2010'

2011. 3. 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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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처럼 세대 차이가 뚜렷한 문화 장르도 없을 것이다. 음악은 다른 장르에 비해 유독 자기 경험이 녹아 들어 취향을 만들어 낸다. 안 그런 사람도 있긴 하지만 대개 음악은 어린 날, 젊은 시절에 들었던 취향이 나이가 들어서도 그대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새로 나온 음악보다, 낯선 가수보다 익히 알고 있는 음악과 가수를 끊임없이 다시 듣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른바 '추억의 팝송'은 10년 단위, 혹은 장르별로 묶여 음반으로 발매된다. <remember1980~2010>이라는 31장짜리 시리즈다. 하지만 최근 연도별로 세분화해 정리한 음반이 나와 눈길을 끈다. 그것도 1980년에서 2010년까지, 매년 가장 인기 있었던 노래 20곡 내외를 선정해 수록했다. 선곡은 음악 칼럼니스트 원용민이 맡아 상세한 곡 소개까지 곁들였다.

1960년대와 1970년대는 록의 황금기로 불리며 이런 저런 컴필레이션 음반들이 쏟아졌지만 1980년대 이후로는 시기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로 아직 컴필레이션 작업들이 활발하지 않았던 터라 1980년 이후 음악을 들었던 세대들에게는 반가운 결과물이 아닐 수 없다.

대중적인 곡부터 마니아 취향까지

지난달 가장 먼저 발매된 1980년부터 1989년까지 10장의 음반에는 노래 제목과 가수 이름만 보아도 멜로디와 리듬이 저절로 떠오를 정도의 곡들이 빼곡하다. 미국 음악 뿐 아니라 뉴 웨이브와 록 음악, 영국 차트 히트곡들까지 아우른다.

스웨덴 출신 아바의 영국 싱글 차트 1위, 빌보드 싱글 차트 8위의 히트곡 'The Winner Takes It All'(1980),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며 아름다운 소프라노 보컬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그리스 여가수 나나 무스쿠리의 'Only Love'(1985), 1980년대 수많은 소년들을 설레게 만든 청춘 스타 티파니의 빌보드 싱글 차트와 영국 차트 1위곡 'I Think We're Alone Now'(1987) 라이오넬 리치와 다이아나 로스가 부른 듀엣 'Endless Love'(1981) 등 시대를 풍미했던 전형적인 팝 히트곡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록 넘버로는 80년대 팝 메탈 그룹 신데렐라의 'Somebody Save Me'(1987), 딥 퍼플 출신 기타리스트 리치 블랙모어가 이끌던 레인보우의 빌보드 메인스트림 록 차트 1위 곡 'Stone Cold'(1982) 그리고 여성 팬들을 몰고 다녔던 기타리스트 누노 베텐코트와 보컬 게리 셰론이 있었던 헤비 메탈 밴드 익스트림의 데뷔 앨범 수록곡 'Play With Me'(1989) 등이 눈에 띈다.

이밖에 상대적으로 국내에 덜 알려졌던 소프트 셀, 스테이터스 쿼, ABC, 휴먼 리그 등 영국 차트 히트곡도 자세하게 소개되어 대중적인 팝을 즐겨 듣는 사람은 물론 마니아적 취향을 가진 음악 애호가들까지 두루 만족할만한 시리즈이다. 1990년부터 1999년까지 10장의 음반은 이달 초 발매되고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1장의 앨범은 5월 중 발매 예정이다. 그 시절 그 음악을 다시 듣고 싶지만 음반으로 일일이 구매하기는 꺼려지는 사람에게 꼭 맞는 음반. 낱장으로도 살 수 있으니 특별히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연도라면 다시 들어도 감회가 새로운 듯하다.

[글 = 김지영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268호(11.03.15일자) 기사입니다] [화보] 레이디가가, 충격 '상하의실종'‥이제 남은 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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