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통굽을 신거나 스트랩을 매거나

박하나 2011. 3. 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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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여성용 슈즈는 극과 극의 경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업계가 예상한 여름 인기 슈즈를 살펴보면 한쪽에서는 복고의 영향을 받아 두꺼운 굽이, 다른 한쪽에선 현대적인 감각이 물씬 풍기는 스트랩(끈)이 트렌드로 거론된다.

■유행 따라 편안함도 덤으로

복고 바람을 타고 찾아온 굽 디자인은 앞굽을 넣어 밑창을 높게 한 '플랫폼힐'과 일명 통굽으로 불리는 '웨지힐'이다. 특히 웨지힐은 올해 튀는 스타일을 피하고 구두와 일체형으로 보이게끔해 '촌스럽다'는 느낌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발레리나 슈즈'란 애칭을 가진 플랫슈즈도 지난해부터 시작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신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7일 마르니가 선보이는 통굽 스타일의 신제품은 스트랩의 블랙컬러와 굽 부분의 브라운 컬러가 만나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망고 역시 개성있는 굽이 돋보이는 우드힐 제품을 출시했는데 스터드와 버클 장식을 더해 포인트를 줬다.

최근 2년간 토리버치가 휩쓸다시피한 플랫슈즈 시장은 올해 페라가모와 마르니 등이 인기몰이에 가세할 예정이다.

마르니는 올봄, 여름 시즌에 맞춰 앞코 부분에 주름 장식을 단 아이템을 내놓았으며 캘빈클라인은 고급 송아지 가죽을 사용한 10가지 색상의 플랫슈즈 컬렉션 '카메론'을 출시했다.

알베르타 페레티는 월계수 잎을 본뜬 플랫샌들 '로렐'을 선보인다. 양가죽 스웨이드를 사용해 착용감이 부드럽고 트렌치코트, 데님, 니트 풀오버부터 시폰 의류, 레이스 블라우스, 드레스까지 두루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다리가 길어보이는 끈 디자인

올봄부터 시작된 스트랩 열풍은 여름이 되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두꺼운 스트랩이 발목을 여러 번 감싸는 스타일부터 T자형까지 다양한 디자인이 출시됐다. 스트랩의 두께와 짜임도 제각각이라 개성에 따라 고를 수 있는 게 장점이며 여성미를 강조하는 커다란 코사지와 리본이 달린 것도 있어 패션에 따라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엠포리오 아르마니가 올 봄과 여름을 겨냥해 내놓은 '팬시 걸(Fancy Girl)'컬렉션이 있다. 쾌활함을 강조한 이 컬렉션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블랙과 화이트의 배색이 돋보이는 스트랩 힐이다. 이 제품은 발목라인에 독특한 라운드형 스티치 장식이 가미돼 심플한 의상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연출하게끔 출시됐다.

마르니는 블랙컬러의 오픈힐을 내놓았는데 앞굽은 브라운으로 매치해 단조로운 느낌을 없앴고 리본 장식을 달아 여성성을 강조했다. 더슈 역시 원색의 스트랩을 활용한 오픈 토 슈즈(발가락이 보이는 신발)를 올봄, 여름 인기 아이템으로 추천했다.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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