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글로벌 브랜드 탄생 비화]②더블린의 작은 양조장에서 탄생한 252년 역사

기네스맥주
흑맥주 기네스의 역사와 탄생비화는 '기네스'적이다. 역사는 252년을 거슬러 올라가 아서 기네스로부터 시작됐다. 1759년 34세의 아서 기네스는 더블린에 정착해 작은 양조장을 계약한다. 황당한 것은 '구천'을 떠돌고도 남을 기간인 9000년의 임대계약에 서명한 것. 지금까지 6대째 이어져 오고 있다.
기네스의 진한 루비색을 만드는 열쇠는 바로 구운 보리에 있다. 이를 통해 기네스의 양조장은 1914년 세계 1위 맥주회사로 등극했다. 기네스하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것이 위젯(Widget)이다. 1988년 선보인 이 발명품으로, 기네스 드래프트 캔 안에 들어있는 작은 플라스틱 장치의 이름이다. 이를 통해 생맥주와 똑 같은 맛과 품질을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기네스하면, 맥주와 더불어 '기네스북'을 떠올린다. '혹시'하고 생각했다면 그 추측이 맞다. 기네스의 4대손인 휴 비버 경은 친구들과 사냥을 즐기던 중 유럽에서 가장 빠른 새가 어떤 새인지 논쟁이 붙게 된다. 그러나 그 새에 대한 자료가 없는 것을 알고, 이렇게 특이한 기록을 모아놓은 책도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그는 기록왕으로 알려진 맥훠터 형제와 함께 세계 최고기록을 모아 1955년 기네스북을 발간했다. 생각대로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기네스사가 1997년 그랜드 메트로 폴리탄사와 합병해 디아지오로 출범한 후, 2001년 영국 한 미디어업체에 '기네스북'을 매각했다.
기네스는 여전히 아일랜드가 자랑하는 대표 흑맥주로, 아일랜드 최대 명절인 3월 17일 '성패트릭데이'에는 기네스 맥주로 축배를 들며 퍼레이드를 즐긴다.
< 강석봉기자 ksb@kyunghyang.com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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