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종합개발 계획 발표 앞둔 서울 성북·석계역 주변
서울지하철1호선 성북·석계역세권 일대 부동산 시장이 최근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성북·석계역세권을 동북권 신경제거점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서울시 종합정비계획 발표를 앞두고 이 일대 아파트 값이 최근 두달 새 5000만원 정도 오르고 재개발 지분도 매물이 회수되면서 호가가 치솟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3대 거점(창동·상계, 성북·석계, 성수·뚝섬) 가운데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성북·석계역 동북권 경제중심 개발
지난달 말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성북·석계역 종합개발계획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노원구청장에게 성북·석계역세권 개발계획을 설명한 데 이어 16일에는 도시계획위원회에 자문을 하는 등 청사진 제시를 위한 막바지 검토작업이 한창이다. 이번에 밑그림이 그려진 것은 2009년 9월 서울시가 코레일, 노원구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개발계획수립 용역을 맡긴 지 약 1년 반 만이다.
27일 서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노원구의 성북역은 민자역사 개발을 통해 복합상업공간으로 변모하고, 코레일 보유의 물류기지 부지에는 민간 제안공모를 통해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민간선도사업으로 추진되면서도 일부 용지에는 공공재원을 투입해 벤처타운과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는 등 주변 대학교(광운대, 서울산업대, 인덕대)와 시너지효과를 겨냥한 공공기능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성북역세권의 코레일 보유부지는 철로까지 포함하면 24만㎡에 달한다.
또 석계역은 대규모 대중환승센터로 개발되고 인근 지역은 주택재정비사업 등 기존 지구단위계획의 틀 안에서 성북역세권과 연계해 개발된다. 아울러 성북역과 함께 주변지역에는 성장형 기업오피스들이 들어선다. 노원구가 상업시설을 갖춘 서울 동북권지역의 친환경·자족도시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레일과 민간사업자 간 세부내용 조율이 마무리되는 대로 코레일, 노원구 등 3자 간 추가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아직까지 시에서 대외 발표일정을 확정짓지 않았지만 늦어도 오는 3월 중 종합개발계획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파트 값 최고 5000만원 '껑충'
단지별로 2000∼3000가구에 이르는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석계역 인근은 지난해 말에 비해 집값이 단지별 또는 규모별로 10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 일부 아파트는 최고 5000만원 뛰기도 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25개구 기준으로 노원구는 이달에만 아파트 매매가격이 0.1% 올라 서대문구·서초구와 함께 상승률 '톱3'에 들었다.
석계역 인근 O공인 관계자는 "이 일대는 교통요충지인 데다 종합개발계획 발표 예고 등 호재가 반영되면서 1월부터 집값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면서 "한화한진그랑빌 103㎡의 매매가가 지난해 말 4억1000만원에서 최근에는 4억5000만∼4억6000만원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현지 M공인 관계자는 "종합개발 계획뿐 아니라 인근 장위뉴타운도 개발이 탄력을 받으면서 석계역 주변으로 아파트 값은 지난해 말에 비해 79㎡는 2000만∼3000만원, 84㎡는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며 "이곳의 가격 상승은 중계·하계·월곡동 등 주변지역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300∼400가구로 이뤄진 성북역 주변도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성북역 인근 J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말보다 전체적으로 2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면서 "단지가 작고 교통은 석계역에 비해 편의성이 떨어지지만 인근에 소규모 재개발단지와 성북역 민자역사 등 개발호재로 오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개발호재가 줄을 이으면서 이 일대 빌라 등 다세대와 단독주택, 다가구주택(지분) 가격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winwin@fnnews.com오승범 홍창기기자
■사진설명=서울시의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3대 거점 중 한곳인 지하철1호선 성북·석계역 주변 주택시장이 이들 역세권을 신경제거점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종합개발계획 발표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주요 수혜 단지인 석계역 인근 아파트는 최근 두 달 새 1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고 재개발 등의 지분 가격도 오르고 있다. 석계역 주변 아파트단지. /사진=김범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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