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을 수도 없고, 안 뽑을 수도 없고 젊은 새치

2011. 2. 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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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 우먼센스 > 최고 동안을 자랑하는 에디터는 겉머리를 들추면 머리를 하얗게 덮고 있는 새치로 내심 고민 중이었다. 처음 한두 개 발견되던 새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 전체로 퍼졌고 무기력하게 염색에 무릎 꿇기 전, 새치가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무엇인지, 예방·치료 방법은 없는지 알고 싶어졌다. 앞길이 구만린데, 벌써부터 백발노인이 되거나 매달 만만찮은 염색비를 미용실에 갖다 붓긴 정말 싫으니까 말이다.

◆ expert's advice1 의사 선생님! 새치 궁금합니다

Q 흰머리와 새치는 뭐가 다른가요?

A 새치는 젊은 사람의 검은 머리카락 사이에 난 흰머리로 할아버지, 할머니의 흰머리와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 일반적으로 새치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충격, 호르몬 분비의 문제 등에 의해 생기는 일시적인 머리의 색깔 변화를 말한다. 새치는 범위가 옆머리 또는 뒷머리의 국소 부분에 제한되고 개수도 셀 수 있을 정도이지만 흰머리는 모발에 전체적으로 생기는 게 특징. 젊은 나이에 광범위하게 흰머리가 많이 났다면 백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백발 현상은 빠른 경우 30대 초반부터 발생할 수 있으며 옆머리가 가장 빨리 생기고 앞머리, 윗머리, 정수리, 뒷머리 순으로 퍼져간다.

Q 새치는 왜 생기나요?

A 유전일 경우 40세 이전의 흰머리는 유전일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부모님이 새치가 있으면 자녀 세대에도 비슷한 연령대에 새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유전이 아닐 경우 보통 나이가 들면서 두피 밑의 멜라노사이드라는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세포가 기능 저하를 일으켜 생긴다. 모근 밑에는 털을 만드는 아세포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생산 세포가 있어 머리카락을 모근째로 뽑아도 아세포가 건강하면 2~3개월 내에 다시 머리털이 생겨나 계속 흰머리가 나오는 것이다. 그 밖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혈액순환을 나쁘게 해 모근에 영양 공급이 차단되어 머리가 세기도 한다. 머리 일부분에 흰머리가 집중적으로 날 때는 특정 질병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Q 새치가 잘 나는 사람이 있나요?

A 모발은 하루에 0.3~0.4mm 자란다. 만일 어느날 갑자기 4cm 정도 자란 백발을 발견했다면 3~4개월 정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그때까지의 식생활, 건강 상태, 생활환경 등을 되돌아봐야 한다. 냉난방이 잘 된 곳에서만 살지 않았나? 폭음 폭식하거나 위장병이 생기진 않았나? 철야를 하거나 수면 부족 상태가 계속된 적은 없었는가? 인간관계 트러블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당하지 않았는가? 술, 담배가 과하지 않았나? 이와 같은 일이 4~5일 계속 되었다면 3~4개월이 지났을 무렵 십중팔구 백발이 나타난다.

Q 새치를 뽑으면 새치가 더 많이 자란다고 하던데? 탈모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A 꼭 그런 것은 아니고, 새치가 발생한 모낭의 노화 원인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뽑으면 다시 자랄 수 있다. 두피 모공 한 개에서 평생 동안 나는 머리카락 개수는 25~35개. 머리카락 1개의 일생은 2~3년이므로 새치를 뽑으면 탈모를 앞당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Q 새치 난 자리가 가렵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A 사실 무근. 새치가 나서 가렵다기보다는 두피 염증이나 소양증 등의 문제가 있는 부위의 모낭이 노화되면 새치가 날 수 있다.

Q 언제부터 나는 새치가 젊은 새치인가요?

A 전문가에 따라 의견이 분분하지만 흔히 한의학에서 여성은 42세, 남성은 48세 이후에 모발 색의 변화가 생긴다고 본다. 그 이전에 생기는 새치는 원칙적으로 젊은 새치라 할 수 있다. 빠르면 10대에서부터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초등학생한테도 흰머리가 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20~30대에 흰머리가 난다는 것은 10~20대부터 음식이나 환경, 스트레스 등에 의해 산화작용이 일어나 노화가 진행되었다는 뜻이다. 젊은 노화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에서 생겨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Q 새치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A 보통 족집게로 뽑는데, 새치 없애려다 탈모를 불러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새치는 식이요법이나 스트레스 조절,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염색을 하거나 짧게 자르는 것도 추천한다.

Q 새치를 예방할 수 있는 음식이 따로 있나요?

A 새치든 탈모든 모발에 관한 치료는 마라톤과 같아 꾸준히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 추천하는 식품으로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의 검은콩과 하수오, 레몬이 있다. 양의학에서는 염분이나 동물성 지방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새치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조언한다. 알칼리성 식품과 비타민 A, B, D를 많이 섭취하고 해조류나 칼슘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검은깨, 두부, 우유, 미역, 다시마, 김, 새우 등의 해산물과 과일, 야채류를 추천한다.

도움말: 한일웅(차앤박 모발이식클리닉 원장), 황영준(미채움 한의원 원장)

◆ 일렬 비교, 새치 커버 별별 제품

웰빙 셀프 커버제가 인기, 염모제

1 새캄: 감, 상백피, 천년초 등 천연 한방 추출물로 탈모가 있고 두피가 약한 사람도 안심하고 사용 수 있다. 일회용 패키지라 뒤처리도 깔끔. 15gx5개 3만5천원 이무원 프로페셔널.

2 아쿠아 에센스 마일드 5분: 가려움, 부기, 염색 트러블을 케어해주는 순한 염모제. 6가지 오리엔탈 허브 성분이 염색으로 자극받은 두피를 보호한다. 50g 1만1천원 미쟝센.

3 스타일리스트 5분: 스피디 헤어 컬러 크림 염색할 때 나는 특유의 고약한 냄새를 없앴다. 검정콩 성분이 모발을 건강하고 탄력 있게 해준다. 60g 6천9백원 더페이스샵.

4 댕기머리 한방 칼라 크림: 인삼, 천궁, 쑥, 녹차 등 한방 추출물 50%를 함유. 두피 트러블과 피부염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60g 1만원 두리코스메틱.

5 리체나 이지스피드 헤어칼라 EX: 홈쇼핑 대박 상품. 머리를 감 듯 염모제를 도포한 후 모발과 두피를 문지른 후 물로 머리를 헹궈내면 염색 끝. 40g 1만원 세화 피앤씨.

6 세븐 에이트 무향료 칼라크림: 유채꽃 추출물이 모발 코팅 역할을 한다. 자외선 차단제 함유로 모발이 햇빛에 탈색되지 않는다. 40g 6천5백원대 동성제약.

7 꽃을 든 남자 CS먹물 커버 크림: 참숯과 오징어 먹물 복합 성분이 모발에 보습력을 높이고 단백질을 공급해 모발을 건강하게 코팅한다. 오일 밸런싱 효과로 물 빠짐 방지. 60g 9천원대 소망화장품.

8 시크리티스H₂O수분 칼라 크림: 해초 추출물과 아르간 오일 성분 등 모발을 보호하는 성분을 함유했다. 80g 1만원대 더 나드리.

쓱쓱 문지르면 끝, 마스카라 타입

1 세븐에이트 헤어 마스카라: 액 머금이 좋아 도포가 쉬운 V자형 브러시를 장착했다. 바른 후 10초~1분 안에 빠르게 마르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외출 가능. 15ml 1만원 동성제약.

2 골드레벨 헤어 마스카라: 폴리머 성분이 새치 모발 한 올 한 올 탄력 있고 볼륨감 있게 세팅한다. 15ml 1만원 베네스코.

3 스퀴드 헤어 마스카라: 미네랄, 단백질, 비타민 성분이 풍부한 오징어 먹물 성분을 함유. 15ml 1만원 프로랑스.

4 옻 안 타는 새치머리 염색: 알로에 베라 겔, 프로폴리스, 올리브오일 등 천연 식물 추출물이 함유되어 두피나 모발에 자극이 덜하다. 13ml 6천원 마나술.

5 씨앤씨 헤어 터치 새치 머리 염색솔: 반복해서 모발에 문지르면 10~20일 정도 컬러감이 지속된다. 트리트먼트제 포함. 14ml 1만4천원 삼신코스메틱.

디테일한 부분까지 커버, 립스틱 타입

1 새치커버스틱 헤어 업그레이드: 립스틱 타입의 특성상 귀밑머리, 가르마 부위 등 면적이 좁은 부위도 쉽게 커버할 수 있다. 1만2천원 삼신코스메틱.

2 사미자의 흰머리 감추미: 비타민 E가 함유되어 있어 모발 손상을 최소화했다. 발수성 마이크로스탈린 왁스 성분으로 빗물이나 눈에 강하다. 9천9백원 오앤네오.

3 브릿지 커버스틱: 식물성 오일 성분으로 뭉침 현상 없이 가볍고 산뜻하게 발린다. 휴대가 편리하고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1만원 프로랑스.

◆ expert's advice2 헤어 디자이너에게 묻습니다! 새치 스타일링 법

Q 새치 염색, 잘 하는 방법 있나요?

A 대게 염모제를 오랫동안 도포하면 검은 모발이 짙고 오래 지속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많이 갖는데 염색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피나 모발이 손상을 입게 되니 반드시 설명서에 제시된 시간을 지킨다. 머리숱이나 모발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대게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모발 전체 보다는 뿌리 부분부터 새치가 자란 부위 즉 뿌리 염색을 하는 것이 좋다. 새까만 흑색보다 밝은 갈색 계열 컬러로 염색하면 지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머리 컬러톤이 밝아지면 얼굴도 화사해 보이고 감각적으로 보인다.

Q 요즘 유행하는 새치 커버 제품 효과 있나요?

A 새치가 금방 올라오는 편이라면 마스카라나 립스틱 타입의 제품을 추천. 염색보다 두피나 모발에 자극이 덜하고 수시로 염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대안으로는 좋지만 염색만큼 드라마틱한 효과는 기대하지 말 것. 대부분 흰머리는 무조건 나이 들어 보인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데 차라리 새치를 감추는 데 연연하지 말고 펌이나 드라이로 모발에 볼륨감을 주면 지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거듭날 수 있다.

도움말: 정민렬(드엘 부원장, 02-511-0698), 우제명(이철 헤어커커 용산점 헤어 디자이너, 02-2012-2326)

◆ expert's advice3 의사가 전하는 셀프 염색 노하우

염색제 이렇게 골라라

1 일시적 염색제 리퀴드, 무스, 젤, 스프레이 등으로 이용되는데 염색약의 입자가 커서 모발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 모발 손상은 없으나 샴푸로 쉽게 제거된다.

2 점진적 염색제 수용성 금속염으로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모발에 축적되어 점차 모발이 검게 염색된다.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이 간편하나 머릿결이 뻣뻣해지고 여성의 경우 파마약과 같이 사용할 경우 모발 손상이 심하다.

3 반영구적 염색제 주로 샴푸 타입이 많다. 보통 5~6번 샴푸를 하면 색이 빠지는 현상이 발생. 머리색을 완전히 바꾸기보다는 전체적인 머리색의 조화를 목적으로 이용되므로 흰머리가 전체 머리의 30% 이하인 사람에게 적합하다.

4 영구적 염색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발염색제. 산화반응이 발생하는 강한 알칼리성 용액으로 다른 종류의 모발염색제에 비해 모발 손상이 크므로 지나치게 잦은 염색은 피한다.

염색할 때 주의할 것

1 너무 자주 하지 않는다 재염색은 모발이 1cm 이상 자라는 4~6주 후가 좋다. 모발이 원상태로 회복되는 시기는 약 8주 이상이므로 재염색 시기를 가급적 늦추는 것이 모발 손상을 피하는 지름길이다.

2 염색, 파마 동시에 하지 않는다 파마를 한 후 최소 10일 이후에 염색을 하는 것이 모발에 좋다.

3 이왕이면 코팅제가 함유된 제품 염색 후 양이온 계면활성제, 양이온 중합체, 단백질과 같은 모발 조절물질을 함유한 모발용품을 사용하여 손상된 모발의 회복을 돕는다. 최근 코팅제를 함유한 모발염색제가 시판되고 있는데 코팅에 의해 염색 효과가 지장을 받지 않는다면 사용을 권할 만하다.

두피 혈액 순환 마사지로 새치 예방

1 어깨나 목덜미의 뻐근함이 사라지도록 목뼈 부분에서 머리 위쪽으로 양 손끝을 이용하여 꼭꼭 누른다.

2 손가락 끝에 힘을 주어 두피 전체를 꼬집듯이 혹은 튕기듯이 지긋이 누른다.

3 손바닥 전체를 이용하여 두피 전체를 마사지하듯이 비빈다.

4 주먹을 가볍게 쥔 상태에서 가볍게 머리를 두드린다.

도움말: 황일웅(차앤박 모발이식센터 원장)

취재: 김일아 기자 | 취재 및 자료조사: 이아란(프리랜서) | 사진: 홍상돈 | 일러스트: 이신혜 | 어시스턴트: 황은영 | 제품협찬: 삼신코스메틱(031-354-0804), 미쟝센(080-023-5454), 더페이스샵(080-050-3300), 두리코스메틱(080-080-4200), 세화 피앤씨(02-915-1600), 소망화장품(080-604-1734), 이무원 프로페셔널(080-000-1369), 더 나드리(080-922-7700), 동성제약(080-547-3571), 베네스코(02-2672-0222), 프로랑스(02-703-1901), 마나술(02-2216-4461), 오앤네오(080-384-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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