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함은정 성추행에 사건은폐, 이윤지 구시대적 사고 '눈살'

뉴스엔 입력 2011. 2. 21. 22:23 수정 2011. 2. 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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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현정 기자]

택연이 함은정을 구하려다 폭행시비에 휘말렸다.

윤백희(함은정)가 2월21일 방송된 KBS 2TV '드림하이'(극본 박혜련/연출 이응복) 14회에서 고혜미(수지)에게 진국(택연)이 자신 때문에 폭행시비에 휘말렸다고 털어놨다.이에 고혜미는 "그래서 진국이가 어떤 말도 하지 않았구나"라고 속삭였고 순간 건너편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진국을 발견했다.

고혜미는 윤백희를 끌어안고 진국을 바라보며 "그냥 아무말도 하지마. 진국이는 이해할거야. 오늘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고 십년이 지나면 모두 괜찮아질 것"이라고 얘기했다.한편 경찰의 전화를 받고 진국의 사건 현장에 백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오혁(엄기준)은 경진(이윤지)과 함께 백희를 찾아갔다.

윤백희는 이들에게 기획사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하자 진국이 자신을 구하려고 기획사 대표를 때린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을 안 두 사람은 이를 폭로하면 여자인 윤백희에게 평생 흉터가 될 것을 우려해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 경진은 "이럴때마다 언론이 백희를 구해줄까요? 결국 난도질 당할 거예요. 백희 꼭 지킬거에요. 진국이는 버틸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한 이들의 대화는 참 의외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자인 윤백희를 지키기 위함으로 보였지만 평소 개방된 사고를 지닌 이들이 유독 여성 연예 지망생의 성추행 문제를 쉬쉬하며 은폐하는 모습이 실망스러웠다.

사회 분위기상 여성 연예인이 성추행을 당해 손가락질을 당하는 것을 막아야 함은 분명 맞지만 선생님의 입장에서 다른 방법으로 이를 해결할 적극적인 대한 모색없이 무조건 이를 은폐한 채 그냥 넘기는 것은 의외의 모습이었다.

(사진=KBS)

한현정 kiki2022@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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