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가능성 보여준 윈도폰7
[쇼핑저널 버즈] 2월 15일 새벽 MWC2011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발머가 키노트를 진행했다. 나름대로 이번 윈도폰7에 대한 키노트를 정리해볼까 한다.
이번 키노트는 윈도폰7에 대한 자신감이 잔뜩 비춰진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MWC가 모바일 관련 컨퍼런스이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플랫폼인 윈도폰7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겠지만 이번 발머의 키노트를 통해 보여진 윈도폰7의 모습은 CES에서 소개되었던 것 이상이었다. 또한 최근 노키아와의 제휴로 자신감에 더 탄력이 붙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키노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윈도폰7의 스마트한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폰 자체는 다양한 제조사들을 통해서 만들어질 테니 외관에 대한 디자인 이야기는 아닐 것이고 바로 UI에 대한 디자인이 매우 스마트해졌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모바일 6.5부터 다양한 UI들을 실험적으로 적용하며 나름 스마트폰에 걸맞는 최적의 UI를 찾고 있었다. 윈도 모바일 6.5와 준HD 등에 적용된 티타늄 UI부터 시작하여 지금 윈도폰7에 적용되고 있는 라이프 타일 UI까지 여러 UI들을 내부적으로 수만번씩 적용하면서 최적의 UI를 끌어내려고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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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윈도폰7에 적용된 라이프 타일 UI를 최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며 허브(Hub) 개념을 도입하면서 PC의 UI를 폰에 적용한 것이 아닌 처음부터 폰에 적합한 UI로 만들어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확실히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비해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UI를 좋아한다.
다양한 편의성도 한몫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되는 윈도폰7의 메이저 업그레이드에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플랫폼 안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즉 따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지인들의 내용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페이스북의 경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트위터는 좀 의외였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SNS와의 연계를 기반으로 하는 UX 구조로 윈도폰7을 만들었기 때문에 트위터까지도 품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인터넷도 상당히 빨라지고 잘 제공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9의 코어 엔진이 윈도폰7에 들어간다. 그리고 더 최적화시켰다. 키노트에서 아이폰의 사파리와 비교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상당히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윈도폰7이 나오기 전부터 무선 인터넷의 풀브라우징과 속도에 많은 개선이 있었다고 강조해왔으니 그 결실을 이제야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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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윈도폰7에 탑재된 IE9 코어는 PC용과 동일하다고 한다. 그러니 PC에서 보여주는 풀브라우징을 윈도폰7에서도 보여줄 수 있다는 얘기다. HTML5에 대한 지원도 확실하고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폰7의 스마트한 디자인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지원도 확실하다는 것을 이번 키노트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윈도폰7은 다양한 허브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음악과 비디오를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허브에서는 무선인터넷을 이용하여 스트리밍으로 음악이나 동영상을 전송받아서 보여주는 스트리밍 뷰잉 기술이 최적화되어 들어갔다.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윈도폰7 자체에서 스트리밍 뷰잉으로 음악과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 지원이 눈에 띄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웹하드 개념의 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에 데이터를 넣고 윈도폰7에서 갖다가 쓸 수 있게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 라이브 포탈에서 제공하는 스카이드라이브와 연결되는데 개인적으로도 쓸 수 있고(프라이빗 기능), 공유해서도 쓸 수 있고(퍼블릭 기능), 그룹이나 사람을 지정해서 제한적으로 공유하는 프로젝트 등을 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윈도폰7에서 제공하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와 같은 오피스와 연계해서 쓰면 기업에서도 상당히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듯 보인다. 물론 이들 오피스 제품들은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세어포인트에 최적화되어 있기도 하고 말이다.
2011년에는 세어포인트가 클라우드를 본격적으로 지원한다고 한다. 간단히 얘기하면 각 기업에 최적화된 세어포인트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위에 올라가며 거기에 스카이드라이브와 연동하여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각종 문서들을 프로젝트나 기업에 속한 사람들에게만 제공하는 기능이 윈도폰7에 추가된다는 것이다.
피플 허브(People Hub)에서는 주소록 등에 연결된 지인들이 인터넷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일들과 그 산출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지원을 해주는데 이는 윈도폰7의 처음부터 있었던 기능이고 이번에 더 강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봐서 이른바 추적기술이 더 발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추적기술이라고 하니까 좀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 쓴 글들은 모두 공개되니 이를 잘 수집해서 보여준다고 보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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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태스킹 지원은 윈도폰7뿐만 아니라 이전의 윈도 모바일에서도 잘 지원되었던 기능이니 좀 더 안정적으로 동작한다는 것을 강조할 뿐 새로운 부분은 아닌 듯 싶다.
키노트 후반부에 엑스박스360과 키넥트, 그리고 윈도폰7이 서로 연동되는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연결성이 더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더 안정적으로 연동된다는 느낌이랄까. 윈도폰7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엑스박스360과의 게임 연결성인데 이제는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는 듯 보인다. 노키아가 2012년에 드디어 윈도폰7 탑재 윈도폰을 내놓는다는 소식을 끝으로 스티브 발머의 키노트는 끝을 맺었다.
이번 키노트를 통해서 윈도폰7에 새로 추가된 기능들은 아래와 같다.
* 피플 허브에 트위터를 최적화 시켜서 포함* 스카이드라이브를 통해서 오피스 문서들을 클라우드를 통해서 제공* IE9 기반의 발전된 웹 브라우징* 강화된 멀티태스킹 |
이번 키노트를 통해 윈도폰7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나름 살아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점인 클라우드 서비스와 플랫폼의 연계가 이번 키노트에 잘 드러나 있다는 생각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플랫폼 레벨에서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비슷한 컨셉트지만 더 밀접하게 연계시키고 있는 듯하다.
아이폰의 경우 워낙 앱 기반의 성격이 강한지라 플랫폼 자체는 비교적 단순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동 부분이 미약한 것이 사실인지라(물론 모바일이나 기타 다른 서비스들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연계성에 있어서는 그렇게 메리트가 있어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서드파티 앱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구나 라고 느꼈다.
노키아의 선택이 과연 현명했을지는 올해 윈도폰7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듯하다. 이번에 보여준 윈도폰7의 모습은 그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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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준 버즈리포터(www.poem2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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