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뷰]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2011. 2. 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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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엔트리브소프트에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이하 앨리샤)'는 말을 이용한 액션과 레이싱 장르의 특징을 결합시킨 '액션 라이딩' 장르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달리는 것 외에도 자신의 농장에서 말을 관리해 친밀도를 올릴 수 있으며,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농장을 관리할 수도 있다. 광고 모델에는 유명 가수 '아이유'가 참여해 화제가 됐다.

지난달 29일 서버 안정성 테스트를 마치고, 이달 중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앞두고 있는 앨리샤를 살펴본다.

'앨리샤'는 웹에서 캐릭터를 생성한 후 게임으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시작된다. 캐릭터는 남, 녀 1개씩으로 눈과 입 모양 및 간단한 신체 비율만 바꿀 수 있어 선택의 폭이 그다지 넓지 않다. 하지만 엔트리브의 '팡야'도 처음에는 성별 기본 캐릭터만을 제공했던 만큼 추가 캐릭터 가능성은 높다.

▲ 괜찮은 첫인상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모자, 머리, 상의, 하의, 원피스, 액세서리 등 여섯 가지로, 이번 테스트에서 액세서리는 만나볼 수 없었다. 캐릭터 의상은 영구 귀속 형태에 능력이 없었으며, 말에 장착시키는 방어구에만 각종 능력이 붙어 있었다.

게임의 첫인상인 그래픽과 사운드는 합격점 이상이다. 그래픽은 팡야에서 선보인 동화풍 스타일로, 모션 블러와 같은 효과가 붙어 달린다는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캐릭터와 말은 달리고 뛰는 레이싱에서의 모션부터 세레모니, 장비창에서의 작은 모션까지 자연스러워 생동감이 느껴진다.

여기에 DJMAX 시리즈 음악을 담당했던 Lin-G 등이 참여한 배경 음악, 말이 달릴 때의 발굽소리와 속도가 높아졌을 때의 바람소리 등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준비한 효과음이 경기 분위기에 일조한다.

▲ 레이싱 느낌 잘 살려

'앨리샤'에는 레이싱 장르의 첫인상인 '달리고 있다'는 느낌이 살아 있다. 이는 달릴 때의 시야각 및 효과음, 부스터 발동시의 화면 효과 뿐만 아니라 게임 시스템까지를 아우른다.

조작은 레이싱의 기본 주행 테크닉에 허들이나 장애물을 넘기 위한 '점프', 일종의 드리프트인 '대시', 그리고 점프 상태에서 활공할 수 있는 '글라이딩'을 조합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조작은 Adv. 표시가 붙은 숙련자용 맵에서 빛을 발한다. 기본 맵은 단순히 정해진 코스 하나를 따라가는 방식이지만, 숙련자용 맵에서는 비행이나 2단 점프를 통해 올라갈 수 있는 샛길이 열려 기록 단축 및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도전 기회를 준다.

코스 변수는 지름길만이 아니다. 각종 특수 효과를 주는 게이지를 모으기 위해서는 코스 중간중간에 비치된 장애물인 '허들'을 넘거나 '대시'를 통해 게이지를 모아야 하는데, 이 두 움직임이 그냥 코스를 달리는 것보다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 플레이어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허들을 넘어 게이지를 모을 것인가, 아니면 허들을 포기하고 게이지를 모으는 다른 플레이어를 추월할 것인가를 선택하게 된다.

이외에 지는 플레이어라도 달리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돋보인다. 레이싱 모드 중 스피드와 주행기술, 부스터만을 사용해 실력을 겨루는 스피드전을 예로 들어 보겠다. 스피드전에서는 자신의 앞 캐릭터를 바로 뒤에서 쫓을 경우 속도 보너스가 붙는 '체이싱' 시스템이 있다. '슬립 스트림'과 유사한 개념인 이 시스템을 통해 순위에서 뒤쳐져있는 캐릭터라도 본래 이상 속도감을 느낄 수 있으며, 역전 기회를 노릴 수 있다.

1위 독식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도 눈에 띈다. 특정 플레이어가 1위를 계속 하면 '연승' 표시가 붙으며, 1위 외 유저들의 달리기 속도가 증가한다. 이를 통해 후발주자에게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을 줄이고,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페널티 때문에 고수 플레이어가 느낄 수 있는 박탈감은 로비에서 바로 연승 플레이어가 있는 방에 들어가, 그를 깰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다른 모드인 마법전은 '카트라이더'의 아이템 전과 유사한 방식으로, 장애물을 넘어 게이지를 모으거나 코스 중간에 위치한 아이템으로 적을 공격, 또는 장애물을 깔아 공격하는 방식이다.

▲ 혼자서도 연습 가능

레이싱 게임의 재미요소 중에는 여럿이 즐기는 것만 아니라 혼자 연습을 하며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는 부분도 있다. 싱글 플레이 모드에서는 NPC와 코스를 돌며 연습할 수 있으며, 자신이 달렸던 패턴을 그대로 반복해 최적의 주행 코스를 찾아 볼 수도 있다.

싱글 플레이 시에도 적게나마 경험치와 게임 머니를 받으며,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어 꼭 다른 유저와 부딪히지 않고도 경주를 할 수 있다.

▲ 관리·육성 통한 말과의 상호작용

경주를 하면서 말은 여기저기 더러워지며, 체력과 만족도 수치가 떨어진다. 이 때문에 농장에서 자신의 말을 씻기고 먹이는 등의 관리를 해야 한다. 말은 각자 좋아하는 음식이 있고, 좋아한다 해서 그 음식만 먹이면 금새 싫증을 내기도 한다.

음식을 꺼내 줄 때 말의 행동을 통해 반응을 예상하고 대처해야 하는데, 이런 차이가 단순한 수치 증가가 아닌 움직임 및 반응으로 나타나면서, 탈 것이라기보다는 살아 있는 동물을 다루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텍스트나 관리 중 컷신도 말에 관련된 사항을 잘 반영해, 실제로는 다른 게임과 크게 다를 것 없는 항목임에도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음식을 먹이고 놀아주면 친밀도가 올라가고, 몸을 씻겨 주면 매력도가 올라간다. 두 수치가 올라감에 따라 말과 취할 수 있는 액션이 다양해지며, 경기 승리시 세러모니를 하는 등의 변화가 있다.

육성 파트는 캐릭터와 말로 나뉜다. 캐릭터는 5레벨이 되면 '주행 스킬'을 배운다. 주행 스킬은 출발시, 대시중과 같은 특정 상황에서 플레이어에게 이점을 주는 스킬로,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더욱 많아지지만 오직 두 개만을 선택할 수 있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스킬을 고를 필요가 있다. 8레벨이 되면 '관리 스킬'을 배운다. 관리 스킬은 음식을 더 먹일 수 있거나, 경주 후 감소를 줄이는 식의 패시브 효과가 있는 스킬로,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말 관리가 가능하다.

말은 경주 중 경험치를 얻어 자동으로 레벨업된다. 최대 30레벨까지 육성할 수 있으며, 레벨이 오름에 따라 받은 스탯을 다섯 가지 능력치에 투자해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에 맞출 수 있다. 다만, 이 차이를 개인기록에서는 기록의 단축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그때그때 육성 방식이 달라지는 무작위 상대와의 경쟁 상황에서 크게 느낄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 완성도 높은 레이싱에 추가 콘텐츠 기대

'앨리샤'는 기존 레이싱 게임과는 다른 말과의 교감 같은 요소를 포함하고 있에, 정작 레이싱 파트의 재미에 관해 어필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차별화로 내세웠던 '말이 슬라이딩한다' 와 같은 스킬 역시 기존 캐주얼 레이싱 게임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기에 특별한 느낌이 없었다.

그랬기에 이번 테스트에서 만나본 레이싱 파트의 탄탄함은 반가웠다. 차별화 요소는 그리 많지 않았으나 지름길과 같은 맵 관련 변수, 특수 움직임 사용과 같은 기본 완성도가 높았던 것이다. 혼자 연습하며 기록을 단축할 기회를 만들어 준 점도 인상적이다. 말과의 교감은 기본적인 부분만을 확인했으나, 그 섬세함은 관심을 끌었다. 완성도 높은 레이싱을 기반으로, OBT 이후 말에 관련된 차별화 요소를 쌓아나갈 '앨리샤'가 기대된다.

/P>/게임어바웃 양재모 기자 ratio@gameabou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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