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스폰서 광고 위해 유니세프 로고 뒷면으로

(베스트일레븐)
바르셀로나 유니폼 상의에서 유니세프(UNICEF) 로고를 발견하기 어렵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카타르 재단과의 스폰서 계약을 위해 유니세프 로고를 유니폼 뒷면에 작은 글씨로 새기겠다고 밝혔다. 앞면 가슴 부분에는 카타르 재단의 광고가 부착된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부분 담당 부회장인 하비에르 파우스는 9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유니폼의 광고 부착 문제에 대해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전한 바에 따르면, 파우스 부회장은 "카타르 재단의 로고를 유니폼 앞면 가슴 부분에 부착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으로는 "노란 색 글씨로 '카타르 파운데이션' 두 단어만 삽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의 계약 문제가 국제적 관심을 끄는 것은 이번이 바르셀로나의 첫 스폰서 계약이기 때문이다. '클럽 그 이상의 클럽'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활동해 온 바르셀로나는 유니폼에 광고를 부착하지 않는 것을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여겨 왔다. 지난 2006년부터 유니세프(UN 아동기금)의 광고를 부착해 오긴 했으나, 상업적 목적이 아닌 유니세프 후원을 위한 일이었기에 진정한 스폰서십으로 간주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해 카타르 재단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바르셀로나는 오는 7월부터 카타르 재단의 광고를 유니폼에 부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유니세프 로고는 유니폼 뒷면의 선수 이름 아래 부분으로 옮겨진다. 애초 두 단체의 로고를 적절히 섞는 방안 등 다양한 해결책이 강구됐으나 결국 유니세프 로고가 밀려난 셈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스폰서 계약을 통해 5년 간 연간 3,000만 유로 가량을 지원받게 된다. 세계 축구클럽을 통틀어 최대 규모다. 카타르 재단은 1995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카타르의 교육 및 과학발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글=김정용 기자(redmir@soccerbest11.co.kr)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대한민국 축구 언론의 자존심 - 베스트일레븐 & 베스트일레븐닷컴저작권자 ©(주)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