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최근 3년 동안 음치란 말 들었다"(인터뷰②)

정병근 2011. 2. 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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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정병근 기자]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가수 지나(G.NA)가 첫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음악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다.

지나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앨범에 코러스까지 대부분 직접 다 불렀다. 음감이 좋은 편이 아닌데 화음을 넣어야 하니까 정말 많이 고생했다. 하지만 고생한 만큼 얻은 것도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지나는 지난해 '꺼져줄게 잘살아'로 데뷔하며 '슈퍼신인'이란 말을 들었다. 이는 외모는 물론 음악적으로 출중한 기량을 갖췄기에 나왔던 평가다. 하지만 지나는 데뷔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줄곧 '음치'라는 말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지나는 "지난 3년 동안 매일 음치라는 말을 들었다. 죽었다 생각하고 매일 안 되는 건반을 들고 음 하나부터 다시 다 연습했다. 그러면서 귀가 조금 뚫렸다. 그런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화음도 직접 다 넣으라는 말을 듣고 주눅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가수는 자기 노래에 자신의 목소리로 코러스를 했을 때 가장 듣기가 좋다는 말에 지나 본인도 동의했지만 두려워하는 화음에 도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한계를 인정하고 주저앉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지나는 "회사에서는 시간이 얼마가 걸려도 좋으니 스스로 해내라고 했다. 본 녹음도 힘든데 코러스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원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녹음실에 살면서 기어이 다 해냈다.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나는 작곡가 옆에서 상주하며 음 하나가 나올 때마다 직접 불러보고 조율해나가면서 맞춤곡을 만들어 나갔다. 기어이 지나는 자신이 영어로 붙인 노랫말로 직접 가이드녹음까지 마쳤고 휘성 양파 등에게 작사를 부탁해 앨범을 완성했다.

그렇게 나온 앨범이 정규 1집 '블랙 앤 화이트'(Black & White)다. 타이틀곡 '블랙 앤 화이트'는 블랙과 화이트로 은유되는 상반된 성격의 남녀가 결국 함께할 수밖에 없는 운명의 커플이라는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톡톡 튀는 가사는 가수 양파의 작품이다.

지난해 지나를 정상으로 이끌었던 데뷔곡 '꺼져줄게 잘 살아'의 김도훈 작곡가가 야심차게 선보인 '블랙 앤 화이트'는 경쾌한 신스사운드와 강렬한 락기반의 기타가 적절히 조합됐다. 화려한 멜로디 속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지나의 보컬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정병근 기자 oodless@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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