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 "이광재 한 풀기 위해 도지사 출마 뜻 있다"

<아이뉴스24>

민주당 최종원 의원이 27일 대법원이 이광재 지사의 유죄를 확정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오는 4.27 재보선에서 이를 심판하기 위해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판결 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정치적 보복이자 사법적 살인'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똑같은 정황에서 돈을 건넸는데 어떤 피고는 무죄고, 어떤 피고는 유죄라는 것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차이가 아닌가"라며 "강압수사에 의해서 박연차 씨 개인 입에서 시작된 게이트가 정치보복, 사법권력의 횡포가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또 "강원도 발전을 위해 열심히 했고 지금까지 죄 없이 살아온 사람을 이렇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이제 법으로는 어쩔 수 없겠지만 저는 지금 이순간까지도 무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4.27 재보선에서 이같은 강원도민의 분노가 표출될 것이고 이를 위해 자신이 직접 나설 뜻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원도에 엄청난 희망을 심어줬던 그 분의 능력과 인격에 대해 이번 판결이 내려진 것과 관련해 강원도민은 엄청난 분노를 느끼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에서 누가 나오든 저는 강원도민들이 옳은 심판과 판결을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저 혼자 더 판을 키워서 이 권력의 횡포와 이광재 지사의 한을 생각해서 제 지역구도 내놓고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면서 "중앙당과 이야기를 해봐야 할 부분이고 제가 쉽게 결정할 부분은 아니지만 제 의견을 피력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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