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능한 대통령이면서.." 뉴라이트, YS 화형식 하려다 돌연

2011. 1. 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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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사회부 김수영 기자]

라이트코리아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 4곳 회원 100여명이 25일 오후 서울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우익세력들이 보수주의 대부인 YS를 나무라겠다는 게 뜻밖이다.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집회를 열게 된 배경에 대해 YS가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난한데 대해 따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가 준비했다는 성명서를 미리 받아봤더니 이렇게 써 있었다.

"역대 가장 무능한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영삼이 가장 업적이 많은 박정희 대통령을 향해 '18년 장기독재를 한 박정희가 군사독재정권의 원흉이고 당시 이 나라는 세계에 부끄러운 참혹한 독재국가였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국가안보의 초석을 다진 조국 근대화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박정희 대통령을 '원흉'으로 모욕한 김영삼을 '좌파정권 탄생의 원흉'으로 지목하고, 이제부터 전직 대통령으로서 존칭도 예우도 받을 자격이 없는 자"라며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날 집회에서 보수단체들은 YS를 상징한 허수아비를 불태우는 행사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결국 이 포퍼먼스는 포기했다고 한다.

봉 대표는 "집회에서 김 전 대통령을 형상화한 허수아비를 불태우는 화형(火刑)식 퍼포먼스를 열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워낙 민감하게 반응해서 화형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신년인사회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유신독재의 무자비한 탄압과 고문에 의해 비명에 죽어갔다"며 "18년 장기독재를 한 박정희가 이 나라 군사독재 정권의 원흉(元兇)"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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