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처형당한 독재자 사담 후세인 자작소설 영화로 만든다

2011. 1. 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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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서 내년 개봉 예정… 이라크서 베스트셀러

2006년 12월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진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처음 집필해 펴낸 연애소설 <자비바와 왕(Zabibah and the King)>이 할리우드 영화로 만들어진다.

워싱턴 포스트와 가디언 온라인판은 23일 히트 코믹물 <보랏>과 <브루노>를 연출한 래리 찰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자비바와 왕>을 스크린으로 옮긴다고 전했다.

타이틀을 <독재자(The Dictator)>로 바꾼 영화는 파라마운트가 제작을 맡았으며 찰스 감독의 <보랏>과 <브루노>에서 기상천외한 연기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사처 배론 코헨(39)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촬영이 조만간 시작돼 2012년 5월11일 개봉을 목표로 하고있다.

사담 후세인이 2000년 익명으로 출판한 처녀작 <자비자와 왕>은 중세 이라크를 배경으로 어질고 현명한 왕이 순진무구한 시골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다.

왕과, 신분이 다르고 더욱이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여인 사이의 러브스토리 뒷면에는 제1차 걸프전쟁 당시의 시대상을 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사담 후세인, 헤로인 자비바가 이라크 국민, 자비바를 확대하는 잔혹한 남편이 미국을 빗댄 것이란 해석이 대체적이다.

자비바가 자신을 성폭행한 베일에 싸인 범인이 나중에 남편으로 밝혀지자 "강간은 가장 중한 죄악이다. 남자가 여자를 능욕하는 것이나 적국이 침략하는 일이 그렇다"고 독백,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비판한 게 대표적인 일례다.

또한 자비바가 끝내 죽임을 당하는 날짜를 미군이 1991년 바그다드를 포격하면서 제1차 걸프전쟁이 시작된 1월17일로 설정한 것도 그렇다.

소설은 사담 후세인의 작품이란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라크 국내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뮤지컬로 무대에도 올렸으며 20부작 TV 드라마로 방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2003년 국내에도 번역 출간된 바 있다.

사담 후세인은 판매 수익금 모두를 빈민과 고아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담 후세인은 <자비바와 왕>를 비롯해 모두 네 권의 소설책을 내고 처형 직전에 회고록을 탈고했다고 한다.

그가 권좌에 있을 때 발간한 소설들은 이라크 각급학교의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이라크 소식통에 따르면 사담 후세인이 직접 작품을 쓰지는 않았고 줄거리가 떠오르면 구술한 것을 녹음한 뒤 여기에 전문작가단이 살을 붙여 소설을 완성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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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기자 doheek@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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