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아 "제2의 장윤정 아닌 인순이 꿈꾼다"(인터뷰)

정병근 2011. 1. 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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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정병근 기자]장윤정 홍진영 등이 버티고 있는 신세대 트로트 여가수 대열에 합류할 걸출한 신인가수가 있다. 라디오방송 '황승환의 엔돌핀 충전'의 신인가수 노래대결에서 3주 연속 청취자들의 선택을 받은 트로트 신예 신수아가 그 주인공이다. 이 대결은 100% 청취자들의 문자투표로 우승자를 가린다는 점에서 신수아는 이미 대중의 귀를 사로잡은 셈이다.

그녀가 트로트를 선택한 데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는 신수아는 부모님의 반대로 미술을 전공하게 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좋아하는 음악을 그만둘 수 없었고 결국 오빠가 사업차 머무르고 있던 미국으로 쫓겨나게 됐다. 그곳에서 그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됐지만 음악에 대한 미련은 떨쳐버릴 수 없었다.

결국 신수아는 음악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부모님께 거짓말을 한 뒤에야 돌아올 수 있었다. 힘겹게 자리잡은 미국에서의 삶을 포기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특히 그녀는 패션디자인 회사에 입사, 수개월 만에 20여개 매장의 바이어를 담당하는 위치에까지 올랐던 터였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그녀의 열정의 근원인 음악이 없었다.

"이상하게 미국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음악 일을 하는 사람이었어요. 음악 생각을 떨칠 수도 없었던 차에 운명이라는 확신이 들었죠. 또 단기간이라면 모를까 노래 없이 다른 직업을 갖는다는 건 제가 열정적으로 뛸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을 상실한 거예요. 더 버틸 수 없었고 결국 거짓말까지 하면서 다시 돌아오게 됐죠"

그런 만큼 음악에 대한 갈증이 컸고 "오래 살아남는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 하에 트로트가수의 길을 택했다. 늦은 나이에 가수데뷔의 창구가 그리 많은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정통트로트만을 추구하는 건 아니다. R & B, 발라드, 락을 좋아했다는 신수아는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기 싫다. 뭘 시켜도 잘 할 수 있는 가수가 목표"라고 말했다.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제2의 장윤정보다 제2의 인순이"가 그녀의 바람이다. 장윤정 역시 존경하지만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오랜 기간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인순이가 더 큰 롤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장윤정 인순이를 따라하는 무수한 답습자중 하나가 아닌 자신만의 색깔까지 갖추고 싶단다.

그 첫발이 데뷔곡 '당신이 안성맞춤'이다. 이 곡은 현철의 '봉선화 연정', 남진의 '둥지', 송대관의 '네박자', 배일호의 '신토불이'로 유명한 작곡가 김동찬이 만든 세미트로트다. 정통트로트만의 한은 없지만 빼어난 가창력과 함께 장난스럽지만은 않은 잔잔한 감동이 묻어난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그녀가 가장 부르고 싶은 곡은 인순이의 '거위의 꿈'이다.

"인순이 선배님 노래를 들으면 '아 재밌다, 잘한다' 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가슴에 남는 잔잔한 감동이 느껴져요. 제2의 누군가가 아닌, 백 마디 말보다도 노래 하나로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무모할 수도 있겠지만 실낱같은 가능성만 있다면 노력이 더해져 뜻하지 않은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믿어요"

정병근 기자 oodless@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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