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 "뮤지컬계의 옥주현 닮고 싶다"(인터뷰)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가수 베이지(25. 본명 황진선)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2007년 4월 1집을 내고 가요계에 본격 데뷔했던 베이지는 현재까지 솔로 발라드 가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걸그룹에 밀려 솔로 여가수의 설 자리가 없는 요즘 그는 고군분투중이다.
앞서 베이지는 지난 12일 새 싱글 '술을 못해요'를 들고 컴백했다. '술을 못해요'는 가슴 저미는 애틋한 발라드 곡으로 한층 성숙한 베이지의 감미로운 보컬로 잘 맞아 떨어졌다. 이 노래를 위해 배우 한고은이 직접 뮤직비디오 시나리오 작가로 나설 만큼 퀄리티 높은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요계의 히트제조기 박근태와 원태연의 작곡, 작사 조합도 눈에 띈다.
"오토튠을 배제한 어쿠스틱한 느낌을 살리려고 했어요. 음악의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할까요. 담백한 사운드에 따뜻한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베이지는 신보 활동 외에도 뮤지컬 배우로도 나섰다. 가요계를 벗어나 뮤지컬계로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첫 도전이지만 성공적이었다. 베이지는 최근 막을 내린 프랑스 뮤지컬 '코로네이션 볼'에서 아나운서 '크리스탈'역으로 등장, 폭발적인 가창력과 숨겨둔 연기력을 뽐냈다.
'아이다' 옥주현의 성공 이후 여가수들의 뮤지컬 진출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 베이지 또한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뮤지컬 배우로 입성했다.
"지난해부터 얼마나 하고 싶었는지 몰라요. 회를 거듭할수록 색다른 매력이 나오는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나 할까요. 아직은 이르지만 올해 또 도전해볼 생각이에요. 좋은 작품이 있으면 꼭 오디션 볼거에요. 노력과 열정은 필수죠. 사실 옥주현 선배를 닮고 싶은 욕심도 생겨요"
베이지는 라디오 전문 게스트로도 인기가 많다. 국군 방송에서 DJ를 맡기도 했지만 워낙 숨은 끼가 많아 여기저기서 러브콜이다. 베이지의 올해 목표도 뮤지컬 배우로서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나가는 것과 청취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나 맡는 것이다.
"뮤지컬을 하면서 마음 속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노래를 하면서 살아 있는 감정을 느꼈어요. 라디오 DJ는 이런 마음들을 전달해 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팬, 청취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때로는 친구, 때로는 친한 언니 동생처럼 편안한 느낌을 안겨드리고 싶어요"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발전하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베이지의 토끼해 행보가 기대된다.
[어쿠스틱한 발라드 '술을 못해요'로 돌아온 가수 베이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왕의 귀환 아시아의 자존심' 아시안컵 응원 메시지 쓰러 가기!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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