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도박부터 귀국까지 5개월의 기록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조은별 기자]

해외원정도박의혹 및 거짓해명으로 파문을 일으킨 방송인 신정환(36)이 출국한지 5개월만에 귀국한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신정환은 19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8월 27일 휴가차 필리핀 세부로 떠나 후 5개월만이다.
당초 1주일의 휴가로 시작됐던 신정환의 해외 체류가 길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사건은 지난 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정환은 지난해 9월 5일과 6일, 예정된 MBC 및 KBS 프로그램 녹화에 연이어 불참했다.
이에 방송가에는 그가 필리핀 세부 워터프론트호텔 카지노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뒤 현지교민에게 2억원 가량 빚을 져 귀국이 힘들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소속사 측에서는 "방송활동으로 인한 과로로 필리핀 행을 택했는데 녹화일정이 사전조율이 안됐다"라고 해명했지만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이미 방송가에는 그의 원정도박설이 기정사실화된 상태였다.
이에 신정환이 던진 카드는 '풍토병으로 인한 입원'이었다. 신정환은 9월 8일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올린 글에서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라며 도박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신정환의 해명은 이내 거짓으로 판명됐다. 9월 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 제작진은 신정환이 입원한 병원을 직접 찾아 "열도 없고 발진도 없었으며 뎅기열은 더더욱 아니다"라는 현지 의료진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후 현장을 찾은 한국 취재진이 연이어 신정환의 거짓입원 및 현지 도박설을 제기함에 따라 신정환은 도박보다 더 큰 '거짓해명'으로 물의를빚으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됐다.
이후 9월 10일에서 13일까지 그가 출연하던 KBS, MBC, SBS E!TV 등은 연이어 신정환의 퇴출을 선언했다. 신정환의 소속사는 9월 15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신정환의 카지노 사건으로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그의 원정도박을 사실로 인정했다.
한편 신정환은 9월 13일 필리핀 세부에서 홍콩으로 이동했으며 이후 4개월 가량 네팔, 인도 등지를 떠돈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체류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5일 SBS '뉴스추적'은 네팔 현지취재를 통해 신정환의 인도체류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신정환은 해외 체류 중 연이어 고소,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인천의 한 시민은 지난해 9월 13일 신정환이 필리핀에서 대부업자로부터 거액을 빌려 도박을 하고 자신의 여권을 채무의 담보로 맡기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검찰에 신정환을 고발했다. 또 9월 16일에는 신정환에게 총 1억 여원의 돈을 빌려줬다는 한 지인이 사기혐의로 고소했다.mulga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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