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제독, 항공모함 '섹스방송국' 개설..자신은 VJ

디지털뉴스팀 박용하 기자 2011. 1. 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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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핵추진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의 함장이 함내 폐쇄회로 TV를 이용해 변태적 영상을 방영한 것으로 밝혀져 미 해군이 조사에 착수했다.

CNN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원자력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의 함장 오웬 아너 제독(49)이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배의 승무원들로 하여금 음란 행위를 연기하게 하고 이를 촬영한 비디오를 함내에서 상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측은 이에 대해 '두말할 나위없이 부적절한 행위'라며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너 제독은 책임승무원과 부사령관으로 재직하던 2006년과 2007년 당시 'XO 무비 나이트'라는 제목의 비디오 시리즈를 제작했다.

이 비디오에는 여성 승무원들의 샤워 모습, 남성 승무원들의 유사 자위 행위, 동성애적인 내용, 승무원들의 직장검사 모습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벌거벗은 여 승무원 2명이 아너 제독의 이름이 쓰여있는 종이 인형을 들고 샤워를 하는 비상식적인 내용도 담겨 있다.

아너 제독은 영상물 속에서 해설자로 출연하기도 했다. 한 영상에서 그는 "내가 언제나 좋아했던 이 영상, 볼 준비 됐어?" 라며 운을 뗀 뒤 'spank'라 이름붙인 노래에 자신의 여러 비디오들을 이어 붙여 만든 'F-bomb'라는 뮤직비디오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영상 속에서는 "몇년간 난 이 비디오의 부적절한 내용에 대해 몇 차례 이의제기를 받았다. 그러나 그것들은 내게 직접 말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경로를 통해 한, '비겁한' 짓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함내에서는 이런 섹스방송에 대해 항의가 있었고 2007년 제작을 중단하게 됐다.

이번 비디오 파문이 일어난 엔터프라이즈호는 5800여 명의 승무원을 수용하는 세계 최초의 원자력 항공모함이다. 2006년과 2007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지원을 위해 걸프만에 2차례 파견됐으며 오웬 아너 제독은 지난 5월 지휘관으로 격상됐다.

<디지털뉴스팀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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