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미용신동' 초등학생 자매 헤어디자이너 탄생

【안성=뉴시스】임덕철 기자 = 8살, 10살 초등학생 자매가 1년새 잇따라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에서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한 가운데 두 자녀의 어머니도 현직 미용사로 알려져 세모녀가 같은 길을 걷게 돼 화제다.
경기 안성시 중리동에 사는 이인화양(8·안성초교 2년)은 지난달 11일 충남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기술자격증 미용사(일반)시험에 응시, 전국 최연소로 합격, 당당히 자격증을 거머쥐었다.
인화양의 언니 인주양(10·안성초교 4년)도 올해 2월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가 된 가운데 동생 인화양의 자격증 취득은 언니보다 최연소 기록을 1년3개월 앞당기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국내 미용사 자격시험은 매월 1차례 시행되고 있지만 실기시험의 난이도가 높아 어른들도 자격증 취득기간이 평균 6개월~2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린 두 자매는 모두 공부를 시작한지 1년 이내에 자격증을 땄다.
두 자매의 끈기와 집념은 놀라웠다. 인화양은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 필기 5차례, 실기시험 4차례 도전해 합격했다. 인주양도 필기 7차례, 실기시험 2차례만에 합격하는 등 두 자매는 포기하지 않는 '칠전팔기'의 끈질긴 집념을 발휘했다.
인화양은 언니 인주가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난뒤 언니처럼 미용일을 하겠다며 엄마를 졸라 학원에 등록했다. 매일 오후 2시 학교수업을 마치고 곧장 학원으로 가 오후 9시까지 하루 평균 8시간씩 컷트, 네일아트, 메이크업, 퍼머, 휭거(손으로 머리 웨이브 만드는 기술)등 실습을 익혔다.
학원공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12년 경력의 베테랑 미용사인 스승겸 어머니 김희경씨(33·블링블링헤어클럽 원장)로부터 실기와 필기 이론공부를 하루 2~3시간씩 8개월간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때론 밤샘 공부에 눈물을 쏱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두 자매 모두 실기에는 타고난 감각과 재능을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이론에서 영어 등 전문용어 이해력이 걸림돌이었다. 아예 문제과 정답을 문장통째로 암기했다.
동생 인화는 미술과 한문에 소질이 있어 색채감각이 탁월해 신부화장 등 메이크업 소질이, 언니 인주는 힘있고 절제 있는 손기술이 탁월해 퍼머 테크닉이 아주 뛰어나다고 어머니 희경씨는 말했다.
인화양은 "언니가 미용하는게 재밌어 보여서 나도 하게 됐어요. 학원에서 실기공부하는 것이 힘들지 않고 재미있었어요. 학교공부할때도 머리에서 퍼머 생각났고, 미용공부 때문에 학교공부 못해서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할거예요"라고 말했다.
인주양은 "7살 때 엄마가 미용실에서 일하는거 보고 롯드 만지고 놀면서 제 꿈이 미용사 되는거 였어요. 공부하면서 힘들었지만 절대 포기하면 헛수고 되니까. 열심히 했어요. 필기시험 용어가 힘들었는데 엄마가 알려주면 반복해서 듣고 통째로 외웠어요"라고 밝혔다.
인주양은 지난 5월 경기미용기능협회 주최 '베타제'에 출전, 휭거부문과 퍼머부문에서 쟁쟁한 어른들을 제치고 당당히 '금상'과 '대상'을 받았다. 또 7월에는 한국미용협회 주최 휭거부문 그랑프리, 퍼머부문 '대상'을 각각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화양도 내년에 베타제 출전을, 인주양은 협회대회 '업스타일' 부문 출전을 준비 중이다.
인주양의 포부도 당차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7년후 미용기능장을 취득할 계획이고 전문적인 공부를 해서 세계적인 헤어디자이너가 되어 동생과 함께 헤어샾을 차려서 손님들에게 기쁨을 주는게 꿈이예요."
또 "실기공부할 때 항상 옆에서 도와주신 엄마한테 많이 혼나면서 공부한 결과 미용사가 되었기 때문에 엄마한테 고맙고 커서 은혜를 꼭 갚을 거예요. 동생도 나이도 어린데 빨리 자격증 따서 신기하고 대견스러워요."라고 말했다.
두 자매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안성시 대천동 소재 '블링블링헤어클럽'에는 최연소 자매 미용사 탄생 소식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미래가 촉망되는 두 '꼬마숙녀' 헤어디자이너에게 머리를 꾸며 달라는 주문이 밀려들고 있어 이미 안성의 스타로 부상했다.
안타깝게도 인주양은 1달전 집근처 골목길에서 자동차사고로 다리골절 부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 입원실에서 만난 인주는 빨리 퇴원해서 예약된 손님들의 머리를 이쁘게 꾸며주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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