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류현경 "노출? 단 1초의 고민도 없었다"



▲ 최강희 씨와의 사이가 아주 돈독해 보여요. 언제부터 친해졌어요?
MBC 드라마 '단팥빵'을 할 때부터 친해졌어요. 이제 거의 가족 같은 관계랍니다. 보통 영화 보면 이 역할은 '이 사람이 해도 괜찮았겠다'란 생각을 할 때도 있는데, '쩨쩨한 로맨스'는 그런 생각이 전혀 안 들고, '언니 아니면 누가 했겠어' 싶었어요. 영화 촬영 초반에 캐릭터 잡느라 조금 힘들어 했지만, 결국 해냈잖아요. 정말 존경스럽더라고요. 강희 언니는 진짜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 그럼 여러 가지 면에서 (최강희 씨의)영향을 받겠어요.
맞아요. 제가 워낙 패션에 관심이 없으니까 언니가 "내가 알아서 해줄게" 그래요. 거의 개인 스타일리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농담으로 언니가 "나한테 돈 줘야하는 거 아냐"하길래 하루 동안 저를 부려먹을 수 있는 쿠폰을 줬어요. 그런데 언니가 마음이 약해서 아직 못 쓰고 있네요. 2011년에는 꼭 쓰겠다고 하더라고요.(웃음) ▲ 자신의 모습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무슨 색일 것 같아요?안 그래도 최근에 '2011년에 꼭 갖고 싶은 게 뭐냐'라고 하기에 '나만의 색?'이라고 했어요.(웃음) 아직 색깔이 뭐 뚜렷하게 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다만 굳이 표현하자면 무지개 색이 되고 싶은데요. 무지개 색도 여러 가지니 결국 저만의 색깔이라 표현할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네요.(웃음) ▲ '방자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향단이 캐릭터가 굉장히 파격적이었지 않잖아요.저는 정말 노출 같은 것에 대한 선입견이 옛날부터 없었어요. 몇몇 분들이 '연애의 목적' '색계' 출연 제의 들어오면 어떨 것 같냐고 묻는데, 당연히 찍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방자전'도 마찬가지였어요. 일부러 노출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서 당연히 필요한 신이었기 때문에 전혀 거부감이 없었어요. 외국 배우들은 연기의 경계가 크지 않은데, 우리나라도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결론은 이런 매력적인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는 것이에요. 정말 단 1초의 고민도 하지 않았어요.
▲ 영화 연출을 전공했던데, 배우로서 또 영화학도로서 올해 봤던 영화 중에 좋았던 작품을 꼽는다면 무엇이에요?
제가 재미있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이 너만 재밌었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웃음) 최근에 본 작품인데, '초능력자'가 참 재미있었어요. 솔직히 이 영화 보기 전까지 강동원, 고수 두 배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초능력자'를 보고 완전히 바뀌었어요. 두 배우가 너무 멋있었어요. 정말 처음 느껴본 기분이었어요.
▲ 혹시 감독이 되고 싶다는 욕심은 없어요?
저는 누군가를 선입견 가지고 보는 것을 진짜 싫어하거든요. 평소에도 그런 생각을 하면 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싫어해요. 사실 연출은 꾸준히 해왔어요. 중고등학교 때도 영화반이었고, 대학 때 워크샵도 했고요. 그래서 연출은 어떻게 보면 저에게는 일상적인 일이에요. 그런데 배우로서 주목받다 보니까 연기하다가 있어 보이려고 연출하는 것 아니냐란 시선이 있더라고요. 더구나 저를 알고 있던 사람들이나 친구들까지 다 같이 싸잡아서 보기도 하고요. 그런 일이 한 두 번이면 다 설명할텐데, 너무 많아서 일일이 설명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언젠가 나이를 먹어서 하고 싶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영화 연출을 해서 감독이 되는 꿈은 안 가지려고 해요.
▲ '연기를 해야 겠다'란 생각이 든 계기가 있었나요?
영화 '신기전'이란 작품을 하면서 '아, 평생 연기를 해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감독님이 연세가 많으신데도 열정이 정말 대단하셨거든요. 전 그 열정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해요. 그 눈빛과 몸 자체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는 게 너무나 신기했어요. 또 (정)재영 오빠는 영화 안에서 사람들이랑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게 하는 감정 다루는 법을 알려줬어요. 이런 모든 것들을 느끼면서 '난 평생 연기를 해야 겠다'라고 마음을 먹었죠. 그래서 '신기전'을 저의 진정한 데뷔작이라고 생각해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사진=강영국 기자]@mkstar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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