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요하문명의 확산과 동북아 청동기 문화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요하문명의 확산과 동북아 청동기 문화 = 지금의 중국 동북지방에서 명멸한 선사고대 문화 중에서도 기원전 1천년대 흥성한 청동기시대 문화인 하가점상층문화(夏家店上層文化)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한국 고고학계에서는 이 문화에 속하는 유적에서 비파형동검이 출토되는 까닭에 특별히 주목한다.
이청규 영남대 교수를 비롯한 필진 5명은 요하 상류와 대릉하(大凌河) 유역에는 하가점하층문화에 도달하는 과정에 어떠한 문화가 있었으며 그것이 주변 지역 문화와는 어떻게 교류했는지 등을 밝히고자 했다.
이를 위해 하가점하층문화에 속하는 대표적인 유적들인 십이대영자(十二台營子)와 위영자(魏營子), 그리고 백금보(白金寶) 문화를 중점 검토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기획한 이 작업은 결국 요하 지역에서 출토되는 모든 유적과 유물을 중국적 문화전통으로 포장하려는 중국측의 이른바 '요하문명론'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309쪽. 1만3천원)
이와 함께 동북아역사재단은 동북아시아 전역에서 널리 확인되는 활쏘기 신화를 중화민족 고유의 정신적 자산으로 독점하려는 '중화주의 신화론'에 대응하고자 '동북아 활쏘기 신화와 중화주의 신화론 비판'이라는 연구서도 동시 발간했다.(256쪽. 1만1천원)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 = 김현구 지음. 고려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인 저자(66)가 정년 퇴임에 즈음해 한ㆍ일 고대사와 관련해 펼치는 저술활동의 또 다른 성과물이다. 저자는 그런 흐름에서 '백제는 일본의 기원인가'와 '김현구 교수의 일본 이야기'라는 두 단행본을 앞서 냈다.
이번 책은 그간 저자가 학술논문을 포함한 여러 매체를 통해 주장한 임나일본부설에 대한 일반교양용 해설판이다.
신공황후가 신라를 정벌했다는 일본서기 기록은 제명천황(齊明天皇)이 백제부흥군을 일으킨 역사적 사실을 모델로 만들어낸 허구라고 하며, 광개토왕비에 보이는 왜(倭)는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단지 백제의 지원군에 지나지 않는 존재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나아가 '임나일본부' 또한 신라와 일본이 대립한 역사적 배경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백제 후손들이 자신들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그들의 조상을 왜인이라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온 '가공'이라고 말한다.
창비. 216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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