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어워드] 넷북 줄고 고성능 노트북 늘었다
[쇼핑저널 버즈] 2010년 국내 노트북 시장은 규모 면에서는 데스크톱PC 판매량을 앞질렀다.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노트북 판매량은 149만대를 기록, 134만대에 머문 데스크톱PC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태블릿이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면서 넷북을 포함한 노트북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견도 많다. 하지만 IMS리서치는 최근 전 세계 노트북 시장이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17.6% 성장을 기록하고 2015년이면 대수 기준으로 4억 3,60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태블릿이 다른 소비층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만큼 노트북 시장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넷북은 20만원대 화제올해 국내 노트북 시장은 2009년과 마찬가지로 초저가와 고급형으로 양분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강세를 보였던 넷북보다는 성능을 높인 울트라-씬이 휴대용 시장에서 눈길을 끌었다.
울트라-씬이 인기를 끈 데에는 넷북 성능에 대한 실망이 한 몫 한다. 울트라-씬은 이동성과 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요구에 따라 279.4∼304.8mm(11∼12인치)가 인기를 끌었다. 가격도 올해 초만 해도 70∼100만 원을 줘야 했지만 하반기 들어 에이서나 TG삼보, MSI 등이 50만원 전후에 울트라-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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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의 경우에는 하반기 들어 듀얼코어로 성능을 끌어올렸지만 초저가 판매에 더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2010년 초반 눈길을 끈 건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하면 넷북을 공짜로 준다는 마케팅이다. 지난 2월 기준으로 SK텔레콤은 2만 명, KT는 25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도 좋았다. 스마트폰처럼 약정 기간 동안 노트북 비용을 나눠 낼 수 있고 모델에 따라선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결합상품 판매는 초반에는 넷북 위주였지만 하반기 들어 울트라-씬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다만 결합상품을 고를 경우 당장 목돈은 안 들지만 모두 따져보면 무작정 싼 것도 아니라는 지적이 많았다.
아무튼 이런 넷북의 가격 하락은 20만원대 상품 출시로 이어졌다. 에이서 등이 운영체제를 뺀 20만원대 넷북을 내놨고 롯데마트는 한정 판매였지만 '통큰 넷북'을 20만원대에 내놨다. 듀얼코어 넷북이 성능에 대한 불만을 다소 해결하려 했지만 통큰 가격이 넷북 시장을 주도하는 '종결자'가 된 셈이다.■ 인텔 코어 시리즈 인기, 브랜드에선 HP 두각노트북 시장 주류를 이끈 건 인텔 코어 시리즈다. 인텔은 코어 i3과 i5 시리즈를 이달아 선보였는데 꾸준히 인기를 끌어 세대교체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코어 시리즈는 기존 CPU와 마찬가지로 듀얼코어지만 제조공정을 32나노로 더 미세하게 줄여 소비전력과 발열을 줄였다. 또 코어 1개가 2개인 양 데이터를 병렬 처리하는 하이퍼스레드, 작업량에 따라 성능을 조절하는 터보부스트 기능도 지원한다.
이 중에서도 코어 i5 노트북은 하반기부터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가격도 제품에 따라선 10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져 고성능 노트북을 찾는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다나와에 따르면 코어i5 노트북은 지난 9월 기준으로 노트북 전체 판매량 중 31.4%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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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듀얼이 아니라 아예 쿼드코어를 쓴 노트북도 심심찮게 시장에 선보였다. 데스크톱 대체를 고려한 제품인 만큼 431.8mm(17인치)의 널찍한 화면에 별도 그래픽카드, eSATA나 IEEE1394 등 확장성을 갖췄지만 가격은 적어도 150만원대 이상은 줘야 한다. 결국 성능과 휴대성을 적당히 타협하고 초기 가격보다 20∼30만원 떨어진 코어 i3과 i5 수요가 고성능 노트북 시장을 지배했다고 할 수 있다.
브랜드별로 보면 올해 국내 노트북 시장을 주도하는 건 삼성전자와 LG전자, HP다. 삼성전자는 노트북과 넷북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상승세를 보였고 LG전자는 넷북에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도에는 상당한 변화도 감지된다. 지난 8월 G마켓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1.3%로 1위를 차지했지만 2위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HP의 몫으로 돌아갔다. HP는 20.4%로 2위, LG전자는 13.6%로 3위를 기록했다. 컴퓨존 9월 판매 결과를 봐도 삼성전자 46%, HP 27%, LG전자 11% 순이다. HP 제품은 차별화보다는 사양이 비슷한 제품보다 가격이 싸다는 결정적 장점으로 인기를 모았다는 해석이다.
넷북 쪽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초저가 등을 고려할 때 MSI나 아수스, 에이서 등 대만 계열 회사가 일정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MSI는 판매 상위에 제품 다수를 올려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3D는 시장 초기, 눈길 끄는 맥북에어실제 시장을 이끈 건 아니지만 초저가 넷북 외에 시장을 주도한 트렌드도 있다. 먼저 3D 열풍은 시장 형성에 초점을 맞춰 노트북으로 이어졌다.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2010 기간 중 아수스와 MSI, 에이서 등이 3D 노트북을 내놓은 데 이어 국내에선 LG전자가 엑스노트 R590 등 라인업 구축에 나섰다. 3D 노트북은 아직 시장을 만드는 과정이지만 하반기 들어 한국HP도 제품을 내놓는 등 인프라는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에선 아직 제품이 없지만 태블릿 등으로 인한 영향을 감지할 만한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도시바는 아예 터치형 듀얼스크린으로 만든 노트북 리브레또 W100을 내놨고 에이서 같은 컨셉트를 한 아이코니아 노트북을 발표했다.
판매 제품 중 눈길을 끈 건 맥북에어다. 물론 가장 잘 팔린 건 초저가 넷북이나 코어 i5 노트북 계열이었지만 맥북에어는 판매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뉴 맥북에어는 두께를 3∼17mm까지 얇게 만들고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넣은 11.6인치 모델.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외부 시너지까지 등에 업고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10년 노트북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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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센스 NT-R530-PS3SA출시일 : 2010년 9월 주요사항인텔 코어2듀오 T660015.6인치 1,366×7682GB 메모리, 250GB HDD윈도7 홈프리미엄, 6셀 배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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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센스 NT-N145출시일 : 2010년 5월 주요사항인텔 아톰 N45010.1인치 1,024×6001GB 메모리, 160GB HDD윈도 XP, 6셀 배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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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엑스노트 미니 X140-BS7BK출시일 : 2010년 11월 주요사항인텔 아톰 N45510.1인치 1,024×6001GB 메모리, 160GB HDD윈도7, 6셀배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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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프리자리오 CQ42-279TX출시일 : 2010년 6월 주요사항인텔 펜티엄 P600014인치 1,366×7682GB 메모리, 320GB HDD윈도7 홈프리미엄, 6셀 배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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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 EeePC 1215T출시일 : 2010년 10월 주요사항AMD 애슬론Ⅱ 네오 K12512.1인치 1,366×7682GB 메모리, 320GB HDD윈도7 홈프리미엄, 6셀 배터리 |
※ 표는 2010년 한 해 동안 온라인(11번가, G마켓, 다나와, 옥션) 유통업체 내부 판매/인기 순위를 바탕으로 BUZZ 취재팀이 뽑은 2010년 베스트 제품 TOP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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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뉴맥북에어. |
올해 인기 얻은 제품을 보면 여전히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HP가 떠오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인기 순위 5위 안에 있는 제품을 보면 넷북이 3개나 된다. 아무래도 가격 측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스마트 미디어 버즈가 선택한 올해의 제품은 뉴맥북에어다. 3~17mm 두께와 이음새 없는 유니보디 디자인이 인기 요인이다. 하드디스크를 빼고 SSD를 넣었다. 부팅하는데 15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하드디스크에 비해 파손 위험이 적다. 함께 발표한 아이라이프도 눈길을 끈다. 오는 1월 6일 발표 예정인 맥스토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의 PC 버전인 맥스토어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뉴맥북에어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
스마트미디어 BUZZ가 2010년 한 해를 이끈 IT와 가전 제품을 뽑았습니다. '컨슈머어워드'는 인터넷 쇼핑몰 G마켓과 11번가, 옥션,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등을 통해 취합한 올 한 해 동안 가장 잘 팔린 인기 제품 데이터에 시장조사기관 점유율 자료, 전문기자 의견을 종합해 뽑은 2010년 대표 상품입니다. BUZZ가 매달 선정하는 월별 컨슈머어워드가 '당장 살 수 있는 살아있는 어워드'를 표방했다면 연말 발표하는 '2010 컨슈머어워드'는 독자가 대표 상품을 통해 올 한 해의 트렌드까지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2010 컨슈머어워드 리스트① [PC부품] 2010년 PC 표준 사양 뽑아봤다② [노트북] 넷북 줄고 고성능 노트북 늘었다③ [모니터] 3D가 바람잡고 LED가 이끈 모니터④ [프린터] 스마트 프린터 시대 열렸다⑤ [MP3플레이어] 2010년 MP3P '가격이냐 차별화냐'⑥ [디지털카메라] 디카 2010 핫트렌드는 '하이브리드'⑦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 속도·3D 경쟁 벌인 한해⑧ [전자사전] 2010년 전자사전 '무선랜과 통했다'⑨ [TV] 2010년 TV가 향한 표적 '3D·스마트'⑩ [휴대폰] 스마트폰 대중화 상징 '갤럭시S'⑪ [세탁기] 2010년 세탁기, 시간·소비전력 줄였다⑫ [냉장고] 전력절감기술, 2010년 냉장고 이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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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혁 기자(mhhan@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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