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웰빙 먹거리에 꽂힌 2010 창업시장

강동완 기자 2010. 12. 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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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 커버]2010 머니스타K/ 창업시장 트렌드]

올해 창업시장에서는 모험적인 창업보다 소자본으로 짭짤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실속형 아이템이 강세를 보였다.

커피전문점은 여전히 인기 있는 창업 아이템이었고, 테마형 포장마차나 원킬아이템(단일 메뉴 전문점)의 급부상도 눈에 띈다. 점심과 저녁의 메뉴 구성을 달리해 낮에는 식사와 차를 제공하고 밤에는 주점을 겸하거나, 주점일지라도 요리주점을 표방해 식사와 술안주를 함께 제공하는 복합매장도 많이 늘었다.

또 와인이나 사케 바에 이어 막걸리 열풍이 불었고, 한식을 트렌디하게 접근하는 프랜차이즈도 늘고 있는 추세다. 생면을 중심으로 한 국수전문점이나 베이크 치킨 등 웰빙 먹거리도 강력한 트렌드를 형성했다.

개별 브랜드로는 카페베네, 본죽, 빚은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창업 트렌드로 본 히트 창업

1. 분식점 등 소자본·고마진 업종 각광

불황이 길어지는 시기에는 소비자들이 음식의 질과 가격을 더욱 꼼꼼히 따져 소비를 결정한다. 이 같은 소비자 니즈와 소자본 창업 경향이 맞아 떨어져 저렴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의 소규모 분식점, 한 가지 메뉴로 승부하는 국수전문점, 저렴하고 경기를 덜 타는 피자전문점 등의 창업이 늘었다. 대표브랜드로 봉채국수, 국수나무, 본죽, 얌샘, 대학로 김가네 김밥 등이 있다.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여성 창업자들에게는 공예창업이 인기를 누렸다. POP, 초크아트, 포크아트, 설탕공예, 리본공예 등의 공예창업은 무점포창업이 가능하고 가사와 일을 용이하게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커피전문점 창업 열기 여전

어디서나 커피전문점을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커피전문점 창업 열기가 계속됐다.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도 카페를 겸한 제과점을 개설하는 등 커피시장의 외연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커피를 마시며 마사지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완전히 다른 업종과의 혼합매장까지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커피전문점 창업 시 좀 더 세심한 전략이 필요하다. 커피만으로 승부하지 않고 사이드메뉴를 특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샌드위치, 쿠키나 케이크 등의 기본적인 사이드메뉴에서 아이스크림을 얹은 와플, 구운 떡, 양갱, 수제 초콜릿 등 종류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중요한 것은 매장만의 독특한 사이드메뉴를 개발해 타 점포와의 차별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커피전문점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의견도 있어 창업 열기가 앞으로도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대표브랜드로 카페베네, 엔제리너스커피 외에 소자본 커피전문점들이 다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3. 테마형 포장마차의 약진

추운 날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던 추억 정도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전통적인 포장마차 콘셉트를 차용해 요리주점의 이미지를 표방하는 테마형 포장마차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테마형 포장마차는 예전의 퓨전포차와는 다른 형식을 취한다. 베이스는 같지만 좀 더 전문화된 메뉴로 요리 쪽에 방점을 찍는 형태다. 홍합요리, 꼬치구이, 석쇠구이 등 특화된 대표메뉴를 내세워 서민적이고 저렴한 분위기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요리주점으로서의 포지션까지 갖고 있다.

대표브랜드로 홍합이야기, 와라와라, 피쉬엔그릴 등이 있다.

4. 원킬(one-kill) 아이템으로 승부

한 가지 메뉴로만 승부를 보는 원킬아이템이 떠오르고 있다. 특정 메뉴 한 가지로만 구성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과 재고관리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예전부터 설렁탕, 갈비탕, 냉면 등 한 가지 메뉴만 취급하는 전문점은 있어 왔다. 그런 전문점의 이미지를 가져오되 메뉴를 새롭게 구성한 것이 최근 생겨나는 전문점의 특징이다.

최근 중국집 메뉴중 하나만 특화시켜 유행 중인 짬뽕 전문점이 대표적이다. 맛의 강도나 얹는 토핑을 다르게 하는 등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으로 운영하는 카레 전문점이나 일식돈가스, 주먹밥 전문점, 샌드위치 전문점 등도 이에 해당한다.

대표브랜드로 벤또랑, 오니기리와이규동, 사이타마야라멘, 하꼬야 등이 있다.

◆개별 브랜드로 본 창업 머니스타K

창업브랜드를 평가하는 가장 객관적인 기준은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실시하는 '프랜차이즈 본부 수준 평가'다. 이 평가는 200여 문항의 조사평가표와 가맹점 리서치 등 상세한점검을 통해 이뤄진다.

2010년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에선 ▲본아이에프(본죽) ▲인토외식산업(와바) ▲다사랑 (다사랑) ▲놀부NBG(놀부부대찌개) ▲삼립식품(빚은) ▲YBM시사닷컴(YBM잉글루) ▲교촌FnB(교촌치킨) ▲뷰티풀 얼짱몸짱클럽(얼짱몸짱) ▲김家네(김가네 김밥) ▲보우앤파트너스(미소야) ▲명인FnB (명인만두)가 우수프랜차이즈로 인증 받았다.

이들 가운데 특히 본죽과 빚은의 약진이 눈부셨고, 커피시장에선 카페베네의 돌풍이 대단했다는 평가다.

1. 카페베네의 돌풍

올 한해 동안 카페베네는 매장 개설에 드라이브를 걸어 400개 매장을 넘어섰다. 2010년의 커피 으뜸 브랜드라고 할 만하다. 카페베네는 건물주의 투자와 카페베네의 전문경영이 함께 하는 형태의 가맹점 개설 전략을 펼쳤다.

편안하고 새로운 복합 문화공간으로 문화의 시작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퀄리티 커피와 천연 요거트, 과일 스무디, 젤라또, 와플 등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2. 2010년 베스트브랜드 본죽

본죽은 올해 창업 8년 만에 1250여개 가맹점 개설과 함께 '2010년 한국 프랜차이즈 대상' 첫 대통령표창, '중소기업청 프랜차이즈 수준평가' 1등급 지정, '지속 가능 경영 대상 수상' 등의 쾌거를 이루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본아이에프는 본죽 외에 본비빔밥, 본국수대청, 본도시락까지 총 4개 한식브랜드의 역량을 강화해 오는 2015년까지 국내외 총 5000개 가맹점을 개설하고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3. 떡카페 프랜차이즈 빚은의 급신장

새로운 타입의 떡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빚은은 올해 눈부시게 성장해 떡시장을 리드하는 1등 브랜드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 2006년 첫선을 보인 이래 올 상반기 100호점을 돌파했고, 이후 가속도가 붙어 하반기에 150점까지 넘어섰다. 기존에는 수도권 위주로 출점했지만 광주, 대구 등으로 생산라인이 확충되면서 전국물류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한국고유 떡 문화와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카페 매장을 지향해 다양한 떡과 함께 30여종의 전통차와 음료, 죽, 커피 등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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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동완기자 01087942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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