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 시대 가고 스트리밍 활짝

2010. 12. 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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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 넥슨 홍보실장은 하루 한두 시간씩 꼭 아이패드로 동영상을 본다. 아이패드를 구입한 뒤부터 영화나 드라마 등을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ㆍ이하 앱)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비디오'라는 앱을 이용하는데 동영상을 저장할 필요 없이 바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최 실장은 "아이패드에 동영상을 따로 담아두지 않고도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어디서든 원하는 동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영화, 음악, 드라마, 온라인 강의 등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이 기존 '저장 후 재생(다운로드&플레이)'에서 '실시간 재생(스트리밍)'으로 바뀌고 있다.

이 같은 스트리밍은 이동하며 동영상을 즐기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운로드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와이파이존 급증, 서버에 영상을 저장해 놓고 언제 어디서나 꺼내 쓰는 클라우드컴퓨팅 확산 등에 힘입어 스트리밍이 수많은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콘텐츠를 스트리밍을 통해 즐길 수 있게 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전 세계에서 확산 중이다. 지난달 말 미국 DVD 대여업체 넷플릭스는 월정액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달 7.99달러를 내면 영화, 뮤직비디오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는 연말까지 가입자 1800만명 이상을 유치할 전망이다.

트위터도 지난 10월부터 사용자가 올린 동영상을 스트리밍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도 확산되고 있다. 올해 애플이 발표한 앱스토어 인기 앱 순위에서 '에어비디오'가 아이패드 유료 앱 1위였다. 국내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가 인기다. CJ헬로비전 스트리밍 TV 서비스 '티빙'은 가입자 50만명을 넘었다. 아이폰 브라우저에서 영화, 드라마 등을 스트리밍해 주는 아이디엔 '모바일 아이팝', 광고를 보면 e스포츠 영상이나 뮤직비디오를 무료로 스트리밍해 주는 '곰TV'도 대표 스트리밍 서비스다. 이들 수익모델은 동영상 앞에 붙는 광고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저작권 침해 위험이 낮다는 것도 이점이다. 단말기에 동영상이 저장되지 않아 복제ㆍ배포가 원천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김병수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콘텐츠 제공업자도 저작권 보호에 유리한 스트리밍 방식을 통한 배급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인기를 끌며 전체 동영상 시장도 확대 중이다. 네트워크업체 시스코는 최근 보고서에서 2014년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가운데 66%를 동영상이 차지할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미국 모바일 동영상 시장 매출 규모가 올해 약 5억5000만달러에서 2014년 약 13억4000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지훈 관동대 IT융합연구소장은 "통신ㆍ방송업체는 스트리밍 방식을 통한 영상 서비스를 출시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통신기술 발전에 따라 스트리밍 서비스가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용어설명> 스트리밍 : 단말기에 맞게 변환해(인코딩) 저장한 후에 보는 '다운로드' 서비스 대신 이 같은 과정 없이 바로 인터넷으로 고화질 동영상을 재생하는 방식. 과거엔 재생 중에 자주 끊기는 등 서비스 품질이 나빴지만 최근에는 와이파이, 3G, 롱텀에볼루션(LTE), 모바일와이맥스 등 새로운 통신기술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세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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