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극장'서 완성한 박지성의 부활드라마

송지훈 2010. 12. 1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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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호골 폭발

▲ 올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작성한 박지성(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부활한 산소탱크에겐 포병대의 짜임새 있는 수비벽도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박지성이 기분 좋은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감독 알렉스 퍼거슨)에게 짜릿한 라이벌전 승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선사했다.

맨유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소재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서 전반 막판에 터진 박지성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박지성은 전반41분에 팀 동료 루이스 나니가 상대 위험지역 우측면에서 내준 볼을 절묘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나니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헤딩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박지성이 감각적으로 머리를 갖다댄 볼은 아스널의 골대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로써 박지성은 올 시즌 6호골 겸 정규리그 4호골을 터뜨렸고, 자신이 지난 2005년에 세운 한 시즌 최다골 기록(5골)을 경신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아울러 맨유 입단 이후 총 7차례 출장한 아스널과의 경기서 개인 통산 4번째 골을 뽑아내며 '아스널 킬러'로서의 면모 또한 거듭 과시했다.

박지성이 터뜨린 득점포는 지난 시즌 막판과 올 시즌 초반에 나타난 주전경쟁 위기를 극복한 데 이어 '역대 최고의 시즌'으로 향하는 발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박지성은 지난 2005-06시즌 맨유에 입단한 이후 총 22골을 기록 중인데, 한 시즌에 6골 이상을 기록한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특히나 윈터브레이크 이전에 일찌감치 개인최다기록을 달성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 또한 밝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에 박지성은 맨유의 전력보강을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자주 거론되며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입었다. 이적설과 함께 엮인 구단도 바이에른 뮌헨(독일), 토트넘핫스퍼(잉글랜드), 세비야(스페인) 등 세 곳이나 됐다.

하지만 박지성은 말 없이 실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보였다. 안토니오 발렌시아, 라이언 긱스 등 날개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낙마해 팀이 흔들리던 시기에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퍼거슨 감독의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뿐만 아니라 맨유의 공격중추로 자리매김하며 해결사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그리고 박지성은 강호 아스널과의 경기서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수립하며 또 한 번 포효했다. '꿈의 구장'이라 불리는 맨유의 홈구장 올드트래포드는 박지성의 '부활드라마'를 완성한 성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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