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여행] 우주를 느껴봐

2010. 12. 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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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표면은 앨라배마주 북동부에 있는 매디슨카운티의 군청소재지인 헌츠빌에도 있었다.

비록 그곳을 밟아볼 수는 없었지만 미국우주로켓센터 곳곳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우주선, 우주인, 우주복, 우주체험장 등을 기웃거리며 때 아닌 우주여행의 꿈을 꿔 본다.

작지만 놀라운 우주 콘텐츠

매디슨카운티를 찾은 것은 우주선을 둘러싼 전파의 역할과 효용성을 살펴보기 위함이었다. 미국우주로켓센터는 얼핏 보기에 그냥 평범한 테마파크 같았다.

그러나 그곳의 실체는 연구소다. 센터의 실외와 실내에는 우주선을 쏘아올리기 위한 로켓, 달 착륙 경험이 있는 우주선, 우주선이 내려앉았던 달의 표면(재현) 등이 전시되어 있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어떻게 우주선이 달에 앉게 되었는지, 착륙의 성공을 위해서 NASA에서 연구한 내용은 무엇인지, 나사와 우주선 비행사들이 도대체 어떤 기술력을 갖고 통화를 할 수 있었는지 등등 인간의 우주 진출과 관련된 논리로 가득하다.

미국우주로켓센터에 들어서자 아폴로16호가 서 있었다. 아폴로16호는 미국에서 열 번째로 사람을 태우고 우주로 나간 우주선이고, 다섯번 째로 달에 착륙한 기록도 갖고 있다. 1972년 4월16일, 존 영 선장, 켄 매킨리, 찰스듀크 등 세 명의 우주조종사는 케네디 우주발사대를 떠났다.

아폴로 15호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월면차(달 표면을 달리는 우주 승용차)'도 실려있었다. 조종사 가운데 선장인 존 영과, 달착륙선 조종사인 찰스 듀크는 21일 새벽 3시3분에 달 착륙에 성공했다.

무난한 착륙은 아니었다. 착륙선의 수평 유지 장치에 문제가 생겼고, 착륙에 실패할 확률도 높은 상황이었다. 아폴로 16호는 달에 착륙하기 전, 수평 유지 장치에 문제가 생겼다. 달에 착륙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나사에서 우주선의 상황을 확인한 직후 착륙이 감행되었고 성공했다. 우주 현장에 있는 조종사 판단이 아닌, 지구에 있는 나사가 판단한 결과를 근거로 데카르트에 내려앉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전파의 힘이었다.

즉 지구와 38만4400㎞나 떨어진 달에 도착한 우주선과 나사의 센터가 계속해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었던 것은 진공 상태인 우주에서도 빠르게 정보를 전달해 주는 전파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달 표면을 밟은 존 영과 찰스 듀크는 무려 71시간을 달나라에 머물렀고, 그 중 20시간 17분의 시간을 세 차례로 나누어 연구 작업을 실시했다.

그들은 월면차 '로버호'를 타고 데카르트 고원을 달리며 암석을 채취, 달 연구의 재료를 수집했다. 그들이 임무를 마치고 착륙선을 쏘아올려 사령선과 랑데부, 귀환을 위한 궤도에 진입했을 때 나사와 아폴로16호 간의 통신이 두절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엔진 결함에서 비롯된 일련의 사태는 나사와 조종사들 모두를 긴장시켰지만, 이 역시 통신 복구 직후에 모두 해결되었다.

이런 내용들은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보면 어지간히 알아낼 수 있는 스토리들이다.

그러나 웹상에서 주워먹는 지식과 센터에서, 달표면 재현 현장에서, 착륙선을 눈 앞에 두고, 아폴로16호 로켓을 올려다보며, 로켓 추진시 발생하는 충격을 온 몸으로 맞아보며, 무중력 상태가 어떤 것인지 시뮬레이션 시설에서 직접 체험해 보며 읽고 듣는 것과 비교될 수 있을까.

지식 집약적 테마파크에서 괴성을 지르다

아폴로16호 관련 전시 외에도 이곳에는 우주인의 꿈을 자극하는 더 많은 전시와 체험 시설들이 존재한다.

우주 테마파크로서의 미국우주로켓센터는 일반적인 놀이동산에서는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아찔한 시뮬레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폴로계획이 중단된 이후 우주왕복선 시스템, 로켓공학관, 아폴로계획을 위한 실험적 우주선이었던 오리지널 제미니 캡슐 드레이너, 아폴로16호 캡슐, 조종석 트레이너 등이 그것들이다. 특히 시뮬레이션들은 우주 체험에 도전하겠다는 소년소녀들로 언제나 붐빈다.

아폴로 조종석 시뮬레이터는 1972년 아폴로16호에 탑승했던 세 조종사가 달 탐사 미션의 성공을 위해 훈련 받았던 공간으로 세 사람은 이곳에서 훈련의 80%를 소화해냈다고 한다. 스페이스샷은 일반 놀이동산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급추진 점핑 도구인데, 우주로켓센터에서의 체험은 확실히 남달랐다.

신음 또는 괴성을 지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똑같지만. 미친듯한 속도를 통해 중력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지-포스 가속기 G-Force Accelerator도 마찬가지다. 이런 시뮬레이터들은 실제 우주 환경을 100% 가깝게 복제한 것들이기 때문에 심장이 약한 사람, 청력에 문제가 있거나 귀 질환을 앓은 사람, 천식 환자, 발작 환자, 임산부, 목디스크 환자나 유난히 목이 뻣뻣한 사람, 밀폐공포증 환자, 분리 망막이나 기타 몸이 비실비실한 사람 등은 절대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이런 경고 또한 일반 놀이동산 보다 더 겁나는 문장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그래봤자 놀이기구지!' 라며 호기 있게 들어갔다 오줌 지리는 사람도 꽤 있다고는 하지만.

그러나 우주정거장의 건설 현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 극장에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실제로 우주에서 일어나는 우주정거장 건설 장면과 원리 등을 생생한 화면과 함께 자세히 보고 듣노라면, 애써 경청하지 않아도 우주에 대한 상식과 지식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화성 여행 체험관도 인기다. 특히 이곳에는 익스트림스포츠 애호가들의 발길이 자주 이어진다고 한다.

끝없는 등산로, 깊은 협곡, 높은 화산 등 인간이 상상했던 화성의 모습 속으로 들어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성 여행 체험관에 들어가려면 오직 고무 밑창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맨발, 가죽밑창, 샌들, 하이힐 등은 입장할 수 없다.

세계의 수많은 테마파크를 여행해 보았지만, 역시 기억에 남는 곳은 논리 무장이 잘 되어있고, 일반 테마파크와는 확연히 차별화 된 주제를 갖고 있는 곳이다.

미국우주로켓센터는 과학으로서의 전파의 끝없는 기능, 우주 여행에 대한 로망, 과학에 대한 진지한 접근, 그리고 천진난만한 웃음을 선사해주는 작고 강한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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