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고 추가 모집 최고 경쟁률 예고

2010. 12. 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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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명 모집에 특목고등 탈락한 8,500여명 대거 몰릴듯

최근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미달사태'가 벌어진 서울지역 외국어고등학교가 추가모집에서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모집에서는 특정 외고 탈락자가 다른 외고에 추가 응시할 수 있는데다 과학고ㆍ국제고ㆍ자율형사립고 등 1차 전기고 입시에서 탈락한 학생들에게도 응시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10일 하늘교육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추가모집에 들어가는 외고들의 추가 선발 인원이 27명으로 적은 반면 1차 전기고 입시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들은 8,000여명에 육박해 경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내 외고 추가모집 규모는 서울외고 8명, 이화외고 15명, 한영외고 1명, 명덕외고 3명 등 27명에 불과하다. 반면 외고 불합격이 예상되는 800여명의 학생을 포함, 외고와 함께 1차 전기고 전형에 해당하는 자율고ㆍ하나고ㆍ과학고ㆍ국제고 탈락 추정 인원 약 8,588명이 '패자부활전'을 기다리고 있다.

A외고 탈락자가 B외고 추가모집에 응시할 수 있고 자율고나 국제고ㆍ과학고 등에서 불합격한 학생들 역시 추가모집에 원서를 낼 수 있기 때문에 패자부활을 노린 학생들이 대거 추가모집에 응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원서모집이 1차 전기고 합격자 발표일(15일) 바로 다음날 진행된다는 점 역시 학생들의 추가 응시 러시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하늘교육 이사는 "본모집에서는 특목고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지만 추가모집에서는 손해 볼 것이 없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지원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과학고나 국제고 탈락자도 외고 입학 기회가 생긴 터라 추가모집에 대거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이번 추가모집 인원 대부분이 영어과ㆍ중국어과 등 인기학과에 몰려 있어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외고와 마찬가지로 16∼17일에 걸쳐 추가모집을 하는 자율고는 총 12개교로 일반전형 1,395명, 사회적 배려대상자 274명 등 1,677명을 추가로 뽑는다. 그러나 입시 전문가들은 탈락자 대부분이 자율고 입학을 포기하고 일반고로 진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 이사는 "강남 소재의 현대고와 본모집 때 경쟁률이 높았던 이대부고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학교는 수험생의 눈길을 끌 만한 특별한 강점이 없다"며 "추가모집에서도 미달 사태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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