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광고 촬영 현장 '표정연기도 예술이네'

하성룡 2010. 12. 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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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아시안게임 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경기에 출전한 손연재가 환상적인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조병관 기자rainmaker@sportschosun.com

"3등인 줄 알았는데 인터뷰에서 4등이란 얘기를 들었어요. 순간 울컥해서 눈물이 났어요." 여자 리듬체조의 희망 손연재(16·세종고) 선수가 '눈물 인터뷰'의 비화를 전했다.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놓친 뒤 펑펑 울었던 손연재. "(신)수지 언니랑 한참 울다가 다음날 경기 있어서 바로 잤어요"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리고 다음 날 개인종합 결승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리듬체조의 새 역사를 썼다.

손연재가 8일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2011년 신학기 및 봄시즌 지면광고 모델로 변신했다. 서울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심사위원의 눈길을 사로잡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은 없었다.손연재는 16세의 소녀로 돌아와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한다.

'체조요정' 손연재가 8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2011년 봄,여름 상품 카탈로그 촬영에 앞서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 알아서 척척 눈을 감으며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편하게 화징할 수 있게 도와준다. 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손연재는 우윷빛 피부의 유지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런 거 없다"고 짧게 답한다. 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촬영을 위한 메이크업이 시작됐다. 리듬체조 경기에 나설 때마다 화장 한 경력(?) 때문인지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손발이 척척 맡는다. 말을 하지 않아도 화장하기 좋은 표정과 자세를 취한다. 평소에는 선블록 정도만 바르고 다닌다는 손연재. "국내 경기에 나설 땐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화장을 해주거나 코치님이 해주셨는데 국제 대회에선 혼자하게 됐어요. 올해 가을부터 계속 혼자해요"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메이크업을 받으면서도 그는 손에서 휴대폰을 놓지 않는다.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받는다. 친구들은 그를 '다람쥐'라 불렀다. "왜 다람쥐라 부르는 지 몰라요. 친구들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그러나 코치는 손연재를 '악바리'로 부른다. 독(?)하게 연습하기 때문. 이에 대해 손연재는 "악바리 아니에요. 연습할 땐 열심히 하는데… 어쨌든 열심히 한다는 좋은 뜻이니깐"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메이크업을 마무리 중인 손연재. 곧바로 5시간이 넘는 광고촬영이 시작됐다. 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연재 경기 있는 날 방송도 안 봤어요." 손연재의 어머니 윤현숙씨(42)는 딸이 동메달을 따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으로 잠적했다. 혼자 속으로 기도만 했을 뿐 떨려서 경기를 볼 수가 없었다고 한다. 곧 동메달 소식을 전하는 반가운 문자들이 왔고 그제야 기쁨을 만끽했다고. 경기는 지켜보지 못하지만 손연재의 외부 활동에는 어머니 윤씨가 항상 동행한다.

최근 일주일 동안 광고 촬영만 세 번째. 윤씨는 "아직도 연재가 화장하고 촬영하는 모습 보면 어색해요. 집에선 만날 트레이닝복만 입고 있는데…그래도 예쁘네요"라며 만족해했다. 그러나 연재는 집에선 애교도 별로 없고 무뚝뚝한 딸이라고 귀띔한다.

메이크업을 마친 손연재가 어머니가 집에서는 무뚝뚝하다고 폭로(?)하자 아니라며 웃고 있다.

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어머니의 폭로(?)를 전해 들은 손연재는 "아니에요. 그때그때 달라요"라며 자신을 기분파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웃는 모습이 동메달을 따고 환하게 웃을 때 만큼 밝다. 낯을 많이 가린다며 처음엔 어색한 듯 말을 아꼈다. 그러나 운동 얘기가 나오자 다시 밝아지며 당찬 포부를 밝힌다. "빨리 운동하고 싶어요. 러시아 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손연재의 모든 관심은 운동에 집중돼 있다. "러시아 선수들과 유럽 대회에 함께 나갈 생각이에요. 수구동작을 중점적으로 연습할래요. 나만의 개성도 찾을 거에요." 손연재는 12월 말부터, 리듬체조 강국 러시아에서 7개월간 집중 훈련을 할 예정이다. 새 프로그램은 내년 3월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서 만나볼 수 있다. 러시아에서 2~3개월 동안 새 프로그램을 몸에 익히고 경기에 나서게 되는 것. 그러나 더 중요한 경기는 내년 9월에 열릴 프랑스 몽펠리에 세계선수권이다. 러시아 집중훈련의 초점도 세계 선수권에 맞춰져 있다.

이날 광고촬영의 첫 포즈. 가늘고 긴 다리를 마음껏 뽐내며 다양한 포즈를 선보였다. 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10여 벌이 넘는 옷을 갈아 입으면서도 힘든 기색 않는 손연재. 리듬체조복을 벗고 16세의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돌아왔다. 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리듬체조는 리본 볼 등의 수구를 다루는 기술적인 연기도 중요하지만 표정연기도 큰 점수를 차지한다. 평소의 연습 덕분인지 표정연기가 수준급이다.

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새 학기 스쿨룩과 스포츠 캐주얼룩 등 10여 벌을 촬영하는 5시간 동안 손연재는 지친 기색이 없다. 오히려 깜찍한 표정연기로 촬영장의 분위기를 띄우는 묘한 매력을 발산했다. 휠라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표정연기가 프로급이다. 2009년 말에도 광고촬영을 했는데 큰 경기를 치러서 그런지 그때보다 더 성숙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포토그래퍼의 요구대로 다양한 포즈를 곧잘 해낸다. 유연한 몸 덕분에 다리를 허리까지 뒤로 들어 올리고도 오래 버틴다. 힘들텐데도 셔터가 터지기만 하면 입꼬리를 올리며 환하게 웃는다. 내년 9월 몽펠리에 세계선수권에서 보고싶은 바로 그 웃음이다.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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