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김우진 '금빛 과녁' 주역
[앵커멘트]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은 고교생 김우진이었습니다.
김우진은 형들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과녁을 명중시키면서 8연패의 대위업을 이끌었습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석점까지 벌어진 점수차를 동점으로 좁힌 상황에서 남겨둔 마지막 세발.
임동현이 8점을 쏘자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조금만 벗어나면 금메달은 물론 선배들이 쌓아 온 8연패의 대위업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 겁없는 고등학생 김우진이 10점을 명중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중국을 무너뜨립니다.
김우진은 결승전에서 10점 다섯발과 9점 세발을 쏘며 오히려 형들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내내 끌려가는 상황에서 침착하고 과감하게 화살을 날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인터뷰:김우진, 양궁 남자 단체 금메달]"긴장도 많이 되고 그랬는데요, 쏠 때마다 형들이 뒤에서 격려도 많이 해주고 양창훈 코치님께서 또한 많이 다독여주셔서 이렇게 좋은 성적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우진의 돌풍은 이미 예고됐습니다.
대표선발전은 3위로 통과했지만 지난 8월 3차 월드컵에서 형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낸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이번 대회 개인전 예선에서는 30m 360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실력을 뽐내며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임동현, 양궁 남자 단체 금메달]"고등학교 후배이기도 하고 고향 후배이기도 한 선수인데, 이렇게 우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까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싶고 오랫동안 같이 선수생활 하면서 여러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습니다."
처음 국가대표로 뽑혀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른 김우진은 앞으로 남은 개인전 금메달은 물론 한국 양궁의 미래를 이끌 주인공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Copyright ©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