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조윤희 "뮤직비디오 여신? 이젠 연기자!"

입력 2010. 11. 20. 09:58 수정 2010. 11. 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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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리 종영 '황금 물고기' 주연

가수 이수영과 이승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 90년대 신비로운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조윤희는 얼마 전 종영된 MBC 드라마 '황금 물고기'에서 복수를 위해 돌변하는 한지민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드라마는 결국 시청률 20%대로 종영되며 성황리에 마쳤다.

총체적으로 침체한 MBC 드라마 왕국에 구원투수 역할을 성공리에 마친 조윤희는 이제 더 이상 뮤직 비디오의 여신이 아닌 연기자 조윤희라고 공인 받았다. 종영한 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조윤희는 뭔가 이뤄냈다는 성취감과 더불어 홀가분한 감정이 얼굴에 교차됐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조윤희는 아직 '황금 물고기'에 진한 여운을 느끼고 있었다. 밀려드는 인터뷰 일정을 소화하느라 드라마 종영 뒤 하루만 쉬었을 뿐이었다.

"드라마 촬영 끝나고 하루만 쉬었어요. 처음으로 도전하는 일일극이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기본이 홀가분해요. 예전에 아줌마들이 저를 몰라보셨는데, 요즘엔 어딜 가든 어른들도 '드라마 잘 봤다'고 알아보시니 정말 기분이 좋아요."

모든 걸 완벽하게 끝냈지만, 이번 드라마에 들어가면서 조윤희는 고민이 많았다. 첫 일일극이고 더불어 많은 선배 연기자로 함께 호흡을 맞추기 때문. 더불어 맡은 배역 한지민 역시 고운 얼굴에 싸늘한 복수심을 가진 소화하기 녹록지 않은 배역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은 결과적으로 연기자 조윤희를 한층 발전시키는 자양분이 됐다.

"일일극을 하면서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영광이었어요. 솔직히 한지민이 기본적으로 발랄한 이미지였는데 나중에 복수를 결심하면서 180도 돌변하는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감정의 기복을 연기하는 게 힘들었죠. 하지만, 같이 연기하시는 박상원 선배님이 제가 좀 미흡해도 싶으면 조언해주시고 감독님께서도 한결 더 강하게 연기하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무사히 마쳤죠. 이젠 어떤 역할이든 다 잘 소화할 것 같아요."

매일 방송되는 일일극 살인적인 촬영 스케줄을 소화해야한다. 이는 남자배우도 힘든 강행군이다. 하지만, 조윤희는 가녀린 외모와 달리 촬영이 끝날 때까지 단 한번도 쓰리지지 않았다. 오죽하면 주변에서 힘들다 보니 주인공이 쓰러져야 쉴 텐데 라는 푸념까지 나왔을까.

조윤희는 "체력적으로 힘들기보다는 정신적인 면이 힘들었다. 드라마 전개가 진행될수록 어두워지는 역할이라 감정을 유지하는 게 힘들었을 뿐이다. 이번 드라마 촬영을 계기로 어떤 작품이라도 끝까지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번 작품으로 조윤희는 자신감을 얻었다. 연출자는 드라마 촬영이 끝나자 "이 작품을 계기로 어떤 캐릭터든 잘 할 수 있겠다"며 조윤희의 연기실력을 극찬했다. 이에 고무된 조윤희는 빨리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싶어했다.

올해 29살인 조윤희는 앞으로 30대를 어떻게 보낼까. 여자에겐 30대를 맞이하는 날은 특별하다. 하지만, 조윤희는 나이에 대해 의미를 두기 보다 연기자로 어떤 연기를 대중에게 선보이는 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조윤희는 "연기자로 데뷔했지만, 이수영, 이승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모습이 너무 강렬해서인지 주변에서 모델로만 봐주셨다. 하지만, 이제 주변에서 연기자로 인정해줘 기분이 너무 좋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좋은 연기로 찾아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이 서른의 길목에서 조윤희는 미모에 버금가는 연기자로 거듭나게 됐다.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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