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발언 여파 정치권 떠들썩.. 자유선진당 부대변인 실신
해당 정치인 거세게 항의ㆍ스트레스 끝에 응급실행
김부선이 내뱉은 유부남 정치인과의 동침 발언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김부선 발언과 관련해 해당 정치인의 자정을 촉구하는 논평을 낸 자유선진당 윤혜연 부대변인이 17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윤 부대변인은 15일 해당 정치인으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은 뒤 스트레스에 시달려왔다고 선진당이 밝혔다.
김부선은 11일 한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지난 대선 직전에 총각이라는 변호사 출신의 피부 깨끗한 정치인과 만나 데이트를 하고 같이 잤다'면서 '다음날 아침에 옷을 주섬주섬 입길래 농담처럼 '여우 같은 처자와 토끼 같은 자식 있는 거 아니에요'하고 물어봤더니 답도 없이 발소리도 안 내고 도망가더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알려진 해당 정치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선진당 윤 부대변인은 15일 "배우 김씨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정치인이 설 자리는 없다"면서 "사생활 보호와 명예 훼손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지 말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논평했다.
해당 정치인은 이날 윤 부대변인에게 전화해 막말과 고성을 주고 받았고,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16일 "해당 정치인이 누군지 밝히지도 않았는데 전화를 걸어 무려 10분 동안이나 차마 옮길 수 없는 막말을 했다"고 밝혔다.
선진당은 해당 정치인이 사과하지 않으면 끝까지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지겠다는 자세다. 잠잠해지는 듯 보였던 김부선 발언이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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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기자 jun@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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