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 인권위원장 "흔들림 없이 업무 보겠다"

입력 2010. 11. 16. 13:41 수정 2010. 11. 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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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세력 비판 조목조목 반박하며 퇴진 요구 거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 현병철 위원장은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증폭되는 '부적격' 논란 등에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반대세력의 퇴진 요구를 거부했다.

현 위원장은 16일 발표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최근 논란과 관련한 국가인권위원장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일부 발언의 정확한 사실 또는 전후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오해ㆍ왜곡된 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묵묵히 사태의 진정을 기다렸으나 각종 성명ㆍ논평이나 보도가 사실과 너무 다른 양상으로 가고 있다"며 공개 해명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세 인권위원 사임에 따른 논란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이 사안이) 결과적으로 정치 쟁점화되고 불신감이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다.

인권위의 위촉을 받은 전문위원과 자문위원, 상담위원 등 61명이 15일 동반 사퇴서를 제출하며 현 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현 위원장은 "인권위의 독립성이 외부의 일방적 비난으로 인해 흔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로지 인권이라는 기준을 토대로 흔들림없이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권위 독립성 훼손 ▲인권 현안에 침묵 ▲상임위원회 무력화 ▲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 ▲합의제 기구를 무시한 독단적 운영 ▲최근 인권위 활동 미흡 등을 주장한 반대세력의 지적에는 별도의 해명자료를 내 반박했다.

특히 상임위 권한축소 논란에 대해서는 "비상임위원 3명이 현행 운영상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전원위원회 안건으로 제출한 것으로, 인권위 운영규칙에 따라 위원장은 안건 제출을 거부할 수 없으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고 해명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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