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BA 리거 타부세 유타 AG 출전..실력은 어느 정도?

아시아 최초 NBA 가드의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12일 막올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경기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에 타부세 유타(30, 175cm)가 올라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타부세 유타는 가드로서 NBA에 진출한 최초의 아시아인이다. 왕즈츠와 야오밍 등 장신선수들이 NBA에 진출한 경우는 있어도 포인트가드로는 처음이었다.
탄력 좋은 첸신안(대만)과 야오밍의 후광을 봤던 류웨이(중국)도 NBA에 노크했지만 프리시즌을 넘어서지 못했다. 반면, 타부세 유타는 프리시즌 뿐 아니라 정규시즌 경기에도 출전했다.
브리검영 대학 출신인 그는 2003년 미국에 건너가 서머리그와 하부리그를 전전하며 NBA에 도전했고, 결국 2004년 피닉스 선즈의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비록 4경기만에 방출됐지만,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2005년에는 LA 클리퍼스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을 받았고, D-리그에서도 잠시 뛰었다. 그 사이 일본 나이키는 타부세 유타만을 위한 농구화를 발매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러나, 타부세 유타의 도전은 2008년 8월에 막을 내렸다. 미국 생활을 접고 일본 JBL로 컴백한 것. 그의 새 소속팀 토치기 브렉스는 2010년 JBL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200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당시에는 서머리그 참가를 이유로 결장했지만, 2010년 존스컵과 스탄코비치 컵에 출전해 남다른 기량을 보였다.
타부세의 장점은 빠른 스피드와 넓은 시야에 있다. NBA 진출 당시에는 피닉스 선즈 주주 중 한 명이 일본인이고, 또 일본 시장을 겨냥한 비즈니스적 결정이라는 루머도 있었지만, 포인트가드로서 그 루머를 잠재울 만한 실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런 면에서 양동근과 이정석, 박찬희 등으로 구성된 우리 대표팀 포인트가드진에게는 좋은 도전 상대가 생긴 셈이라 볼 수 있다. 타부세는 2001년 8월 영맨선수권대회에서 김동욱과 정선규 등이 출전한 우리 대표팀을 81-82로 극적으로 꺾은 바 있다.
한국대표팀이 그를 만나기 위해서는 최소 8강 이상 진출해야 한다. 한국은 E조이고, 일본은 대만, 이란 등과 같은 F조이기 때문.
그러나 이번 맞대결에서도 타부세 유타가 NBA 리거다운 기량을 보여줄 지는 의문이다. 부상 탓에 한동안 운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BJ 리그 아키타 팀의 로버트 피어스 감독은 "부상 때문에 한동안 운동을 못하다가 얼마 전에야 다시 시작했다"고 그의 상황을 전했다.
피어스 감독이 짚은 타부세의 단점은 바로 수비와 슈팅. 그는 "수비가 안 좋은 선수다. 소속팀은 매치업 존 디펜스를 사용해 그의 떨어지는 수비력을 커버해왔다"고 말했다.
덧붙여 "슈팅은 오히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다른 가드들이 더 뛰어날 것이다. 슈팅이야말로 그의 진정한 단점이라 할 수 있다. 다만 NBA 경험 덕분인지 판단이 영리하고 동료들의 플레이를 만드는데 재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일본대표팀에는 타부세 외에도 대표팀 단골손님이 된 코스케 다케우치(25세, 205cm, PF)-조지 타케우치(25세, 206cm, PF)형제와 이토 슌스케(31세, 204cm, C) 등 경계할 만한 선수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비록 훈련 기간은 한국이나 대만, 필리핀 등에 비해 짧았지만, 2010년 스탄코비치 컵에서 레바논과 5점차(82-87), 이란과 4점차(73-77) 게임을 펼쳤을 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고 있다.
일본은 16일 오후 9시 30분, 대만과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치른다.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0-11-13 손대범 기자( sondaebum@hotmail.com)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