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이 인터뷰①] '누드화보' 낸 장미인애, "벗으라고 벗겠나?"



요즘 이 사람이 어디에 출연하기만 하면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된다. 그 때문에 각 방송사 섭외 1순위에 오르며 참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장미인애. 사실 한동안 그녀의 얼굴은 잊혀져갔다. 가끔씩 케이블TV의 재방송 프로그램에서, 또는 누구누구와의 스캔들을 되짚어 볼 때 이름이 오르내렸을 뿐 갑자기 그녀는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그러던 그녀가 지난 8월 홀연히 누드 화보집 '더 시크릿 로즈(The Secret Rose)'를 들고 나타났다. 그것도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주요 부위는 가린 세미누드 정도의 수위에 그쳤던 것과는 달리 장미인애 누드는 실로 파격적이다. 언론 등에 공개된 컷이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점을 뒤로 미루더라도 세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돈을 지불해야 볼 수 있는 본 화보에서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그녀의 나신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마냥 센 것(?)만 추구한 것은 아니라는 게 장미인애 측의 입장이다. 벗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누드의 아름다움'을 위한 작품성도 추구했다는 것.
"사실 그동안 '스타화보'나 '섹시화보'를 찍자는 섭외는 많이 받았어요. 스타화보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니까 꽤 됐죠. 하지만 별로 찍고 싶지 않아서 단 한 번도 응한 적이 없어요. 단순히 돈벌이나 눈요기식의 화보에 내 몸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란 이유가 가장 컸죠." 이번 그녀의 누드집은 올 초부터 체계적인 계획을 짜 진행됐다. 물론 그 구체적인 작업에는 장미인애의 의견이 크게 작용했다. 자신에게 있어 첫 화보 촬영이고, 그것도 누드로 진행되는 만큼 허투루하기 싫었다는 것이 그녀의 뜻.
"화보집 제목에 제 이름을 넣는다는 것 자체가 얼만큼 제가 신경을 썼는지 알게 해주는 것 같아요. 예쁜 연예인이라고 받아들여지기보다 저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마음이 커요. '그 시기의 제게 있는 변화를 화보로 남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도전했어요."그녀는 누드에 대한 화보촬영을 '도전'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그녀의 의지가 남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뜻으로 받아들여 질만한 대목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국내 정서상 누드화보를 찍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맞아요.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겪고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결국은 모든 결과는 본인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때문에 이번 누드 촬영을 두고 일부에서는 '굳이 배우가 되기 위해 꼭 거쳐야 되는 과정이냐'라고 하는데, '그렇다, 그렇지 않다'의 판단은 제가 하는 것이고, 저는 이번 일이 '배우 장미인애'에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단순히 화보 촬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작품'이라고 받아들였어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나만이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했다고 해야 할까요. '그냥 옷 벗어라'라고 하면 누가 벗겠어요. '작품'이니까 결단을 내린 것이죠." 장미인애는 누드 촬영에 대한 결심 부분을 설명할 때 말이 길어졌다. 그녀 자신도 이번 촬영이 쉽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외부의 시선 또한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래도 자신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다 그녀는 불쑥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마릴린 먼로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원래 저는 여자들 몸매를 그린 누드가 참 멋있다는 생각을 해 제 방 액자에 걸어두고는 했어요. 특히 마릴린 먼로의 누드를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죠. '나도 그녀처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느낌을 가진지 꽤 오래 됐어요. 그래서일까요? 제게 그냥 섹시화보가 아닌 누드 화보집 제안이 들어왔는데, 기분이 좋더라고요."장미인애의 누드집 제작은 어떻게 보면 오래 전부터 예고됐던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얼핏 들게 하는 발언이다. 하지만 이유야 어찌됐건 그녀의 바람대로 그녀의 누드집 '더 시크릿 로즈'는 작품성이나 화제성에서 모두 인정받으며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런칭이라는 분위기다. 하반기는 물론 올해 제작된 화보집 중 가장 반응이 좋은 콘텐츠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을 정도라는 게 관계자의 얘기.
"성공적이라는 말이 싫지는 않지만 단순히 돈을 벌려고 누드집을 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작품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 기분 좋아요. 제 미니홈피의 대문글이 '하얀 도화지 같은 배우가 되자'인데, 이제 그 도화지에 점 하나, 또는 나무 하나 그렸다 정도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많이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장미인애로 여러분 앞에 설 겁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사진=강영국 기자 / 장소협찬=아스토리아호텔 벨라쿨라 63]@mkstar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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