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순에 접어든 숀 코너리 21세때 누드 초상화 발견

2010. 11. 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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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화가 웹스터 유품서 발견… 경매땐 수천만원 호가

'영원한 제임스 본드' 명배우 숀 코너리(80)가 60년 전 한창 혈기왕성한 시절에 그린 누드 초상화가 고향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됐다.

8일 연예 전문 사이트 시네마 투데이와 BBC 온라인판에 따르면 숀 코너리가 21살 때인 1951년 알몸으로 피사체가 된 유화는 지난달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무명화가 라브 웹스터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우연히 찾아냈다.

숀 코너리가 1955년 영화 <봄에 핀 라일락(Lilacs in the Spring)>으로 정식 데뷔, 배우의 길에 발을 디딛기 전 누드모델로 아르바이트할 때 그린 것으로 가로 50.8cm 세로 71.12cm 크기다.

당시 에딘버러 아트 컬리지의 학생인 웹스터는 습작으로 등을 진 숀 코너리의 근육질 몸매를 묘사했다.

그림을 처음 발견한 웹스터의 조카사위 닉 비헬은 누드 유화 이외에도 여러 장의 스케치를 찾아내 가족들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숀 코너리의 누드화는 웹스터가 암실로 사용한 스튜디오에 쌓여있던 500여점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그림 더미 속에 섞여 있었다.

보더스의 셀커크 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한 웹스터는 생전에 자신의 작품을 팔거나 전시회를 개최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웹스터의 그림들을 살펴보면 그가 상당히 뛰어난 재능을 가진 화가인 사실을 엿볼 수 있다고 BBC는 지적했다.

그는 1968년 이후에는 더 이상 작품을 그리지 않았으며 세상을 뜨기 전 8개월 동안은 비헬 부부와 함께 살았다.

웹스터는 비헬에게 숀 코너리가 옷을 모두 벗고 미술학생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던 때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그가 모델로서 당당했지만 말수는 극히 적은 편이었다고 얘기한 것으로 소개했다.

비헬은 조만간 숀 코너리의 누드화를 비롯한 작품들을 셀커크에서 전시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웹스터의 유작들을 일반에 판매할 생각도 갖고 있는데 숀 코너리의 유화도 팔지 여부에 대해선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숀 코너리의 누드화가 경매에 부쳐질 경우 최소한 수천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딘버러에서 태어난 숀 코너리는 <007> 시리즈의 초대 제임스 본드로 스타덤에 오를 때까지 누드모델을 비롯한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우유배달부로 처음 나섰던 숀 코너리는 해군에서 복무했고 제대 후에는 화물차 운전기사, 공사장 인부를 거쳐 관 닦는 일까지 했다.

그런 와중에도 숀 코너리는 보디빌딩을 게을리하지 않고 몸매를 다듬은 끝에 사우스 퍼시픽 프로덕션의 오디션에 합격했고 1962년 출세작 <007 살인번호>에 캐스팅되면서 마침내 정상에 서게 됐다.

숀 코너리는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초까지 <007> 시리즈6편에 등장했다.

그는 1983년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에서 다시 제임스 본드로 출연했으나 이는 1965년작 <007 선더볼작전>의 리메이판이다.

숀 코너리는 <007> 시리즈를 통해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려고 노력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007> 시리즈 말고도 <로빈과 매리언>, <왕이 되려던 사나이(The Man Who Would be King)>, <바람과 라이온(The Wind and the Lion)>, <붉은 10월(Hunt for Red October)>, <인디애나 존스-최후의 성전>, <러시아 하우스>, <하이랜드>, <파인딩 포레스터>, <젠틀맨 리그> <카메롯 전설>. <드래곤하트> 등 다양한 장르의 대표작을 갖고 있다.

숀 코너리는 2003년 애니메이션 <서 빌리 더 벳(Sir Billi The Vet)>에 목소리 출연한 이후 사실상 은퇴 상태에 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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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기자 doheek@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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