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영화 '회초리' 이하은 "탐났던 역 맡은 느낌?.. '로또' 맞은 기분이죠"

2010. 10. 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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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 '로또걸' 이하은이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의 문을 두드렸다.

영화 '회초리'(박광우 감독)에 안내상, 아역배우 진지희, 가수 춘자 등과 함께 출연해 극중 이효리와 같은 톱스타로 출연한다. SBS '로또 추첨 방송'에 출연해 행운을 나눠주는 '로또걸'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이하은은 그 동안 EBS 월화드라마 '스파크'를 비롯해 MBC 드라마 '비창' '비포앤에프터성형외과' '히트' SBS 드라마 '폭풍속으로' '연개소문'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데 이어 '땡큐!하나님' '빈방있습니까' 등 연극무대에서도 연기내공을 다져왔다.

그토록 열심히 연기활동에 매진하던 이하은이지만 1년6개월여간 연기 휴식기를 거쳤다. CF 모델로서의 활동 외에는 푹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다른 분야에서의 활동 제의까지 받기도 했다.

"그 동안 열심히 활동한 만큼 쉬었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 가수 데뷔 제의를 받기도 했어요. LPG같은 여성 트로트 그룹 멤버로 말이에요. 그래도 저는 연기자로 남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했죠."

그러던 중 다시 연기활동을 재개하려고 할 무렵, 정말로 마음에 드는 작품을 접한다. 바로 이번에 출연한 '회초리'다. 이 작품은 철원의 한민족 예절학교에 모인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 감동과 웃음을 주는 따뜻한 가족영화.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교도소에 있던 말썽쟁이 두열(안내상)이 법원의 명령으로 한민족 예절학교에 들어간다. 이 학교에 어린 훈장으로 있는 딸 송이(진지희)가 자신의 딸인줄도 모르고 예절 교육을 받다가 진정한 아버지로 거듭난다는 내용이다. 이하은은 이번 영화에서 한때 최고의 톱가수였지만 음주운전 3진 아웃으로 이곳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받게 된 나유진 역으로 출연한다.

"공교롭게 이 영화의 나유진 역이 너무나도 탐이 났어요. 이렇게까지 최선을 다해 연기한 캐릭터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에요. 오디션에 임할 때 스스로 캐릭터 분석표까지 만들어서 제작진분들에게 돌리기까지 했다니까요. 확실히 해보고 싶은 캐릭터여서 저에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역할이에요."

이하은은 이번 영화에서 건방지고 남에 대한 배려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캐릭터지만 결국 한민족 예절학교에서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인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입체적인 성격의 배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제 롤모델은 이효리씨였어요. 물론, 이효리씨가 건방지다는 말이 아니라 여성 톱스타로서 제가 생각하기에 최고는 이효리씨거든요. 어쨌든 연기를 쉬면서 살짝 조바심이 나기도 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성장의 디딤돌을 밟은 느낌이에요."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출연 배우나 스태프진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들을 보여주며 이하은은 가장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지난 여름부터 시작해 14일에야 촬영이 끝난 영화는 올 하반기에 개봉한다. 드라마와 CF, 연극무대를 거쳐 영화계로 진출한 이하은에게 새로운 날개가 돋아난 셈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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