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병 의원 "선진국 지수 편입 서둘러야"
외국인들의 국내증시 투자 확대를 위해 한국거래소의 시세 정보에 대한 독점체제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현경병 의원(한나라당)은 14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한국이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결정적 사유는 외국 투자가들의 시장 접근성과 코스피200 지수 사용권을 포함한 시세 정보에 대한 거래소의 독점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 의원은 "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옵션과 유사한 상품이 외국 거래소에 상장되면 증권회사의 위탁수수료 5200억원, 거래소 수입 625억원이 각각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1944억원에 달하는 거래소의 순이익에 비춰 볼 때 이기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 증권투자 대상국 중 독보적인 위치를 점했던 한국이 최근 중국, 브라질 등에 밀리고 러시아, 인도 등에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는 등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선진국 지수 편입으로 한 단계 높은 레벨로 올라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제금융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MSCI의 신흥국 투자비중을 살펴보면 지난 2003년 한국이 18.9%로 가장 높았지만 이후 비중이 줄어들며 지난 2009년에는 중국(18.8%), 브라질(15.6%)에 이어 한국(13.4%)은 3위에 그쳤다. 또 대만(11.0%), 인도(8.0%) 등은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한국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
현 의원은 "실제 MSCI 선진국 지수의 추종자금이 한 단계 아래(이머징 지수) 국가들에 비해 외국인 투자자금이 8∼9배 많았다"면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으로 세계시장과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hit8129@fnnews.com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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