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로봇물고기, 1년중 절반도 헤엄못쳐"
입력 2010. 10. 13. 19:13 수정 2010. 10. 13. 19:17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정부가 수질 감시를 위해 4대강에 투입할 예정인 일명 로봇물고기가 1년중 절반 이상은 작동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13일 제기됐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재균(민주당) 의원이 이날 로봇물고기 개발 주관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로봇물고기의 최대 추진속도는 5노트로, 유영하면서 수질 감시를 하기 위해서는 1m 이상의 수심이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국토해양부의 4대강 평균수위 및 유속에 관한 자료에 의하면 금강만 1년 내내 평균수심이 1m 이상일 뿐, 1년중 한강은 6개월, 영산강 11개월, 낙동강 10개월간 평균수심이 1m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산강의 경우 7월 유속이 로봇물고기의 최대 추진속도를 넘는 5.2노트에 달해 작동을 하더라도 물살에 떠내려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공상소설에나 나올 법한 로봇물고기 개발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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