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4대강' 놓고 전문가에 집중 질문

입력 2010. 10. 11. 15:02 수정 2010. 10. 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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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11일 부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참고인으로 출석한 신현석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에게 열띤 질문공세를 펼쳤다.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은 최근 무질서한 농경지가 많았던 하천부지에서 체육시설로 준공된 부산 화명지구의 예를 들며 신 교수에게 "일각에서 자연의 한 형태인 하천부지를 정비하는 것이 환경파괴라는 주장이 있는데 동의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신 교수는 "4대강 사업으로 하천부지의 불법 점유 문제만큼은 치유될 것"이라며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환경단체들도 수변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당 차명진 의원은 "4대강 사업이 전근대적인 사업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건설.환경기술이 과연 '삽질' 수준인가."라고 신 교수에게 질문했다.

신 교수는 "환경공학, 토목공학이 분리돼 있는 것은 아니며 IT, BT 등의 고급기술은 선진국 60~70% 수준"이라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도 신 교수에게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강 본류의 물을 늘리면 지류 쪽 물부족 현상은 어떻게 해결하나."라는 민주당 홍영표 의원의 질문에 신 교수는 "상류지역의 시설로 하류에 물을 공급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준설로 지류의 수량이 줄어드는 것은 동의하기 힘들다."라고 밝혔다.

4대강 사업의 쟁점 중 하나인 보(洑)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이 보 설치시 홍수조절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에 대한 견해를 묻자 신 교수는 "홍수 조절문제는 전문적인 사안"이라며 "다만 가동보의 경우 홍수 수위가 감소되는 등 홍수조절 효과가 있지만 낙동강에 설치될 보는 홍수 조절엔 큰 영향이 없다."라고 답변했다.

여야의원들은 오전 국감 정회 전 약 30여분동안 신 교수에게 질문을 이어졌고 일부 의원은 자신의 추가 질의시간까지 얻어내 질문하기도 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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